유튜버 구제역, 18일 수원지법서 '이근 명예훼손' 1심 선고

명훼·협박 등 재판 중 사건만 8건… 다른 7건은 검찰 수사 중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최근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에 대한 공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의 명예훼손 혐의 사건이 오는 18일 수원지법에서 선고될 예정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부장판사는 18일 해군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 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구제역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린다. 검찰은 앞서 이 사건과 구제역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24일부터 올해 2월 22일까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제역을 5차례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 사건은 병합돼 재판 절차가 진행돼 왔다.

이외에도 구제역은 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로 수원지법에서 1심 중이거나 항소심 재판 중인 사건이 3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제역은 "한 방송인이 마약하고 집단 난교했다"는 가짜뉴스를 퍼트린 혐의(명예훼손 등)로 지난달 14일 기소돼 1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또 구제역이 'A 씨가 택배기사를 상대로 갑질했다'는 제보를 받고 그 아들에 대한 영상을 올리겠다고 예고해 협박 혐의로 기소된 사건도 있다. 이 사건은 올 4월 1심에서 벌금 200만 원이 선고돼 현재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구제역이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선고받고 정식재판을 청구해 다음 달 재판이 예정된 사건이 있다.

게다가 검찰이 현재 수사 중인 구제역 관련 사건도 7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그에 대한 재판 또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엔 구제역이 쯔양을 협박해 5500만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혐의로 고발당한 건도 포함돼 있다. 이 사건은 애초 서울중앙지검으로 배당됐다가 전날 수원지검으로 이송됐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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