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냄새나" 아파트 가벽 부수고 옆집에 쏙…과거에 정신 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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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이 새벽 시간대에 아파트 가벽을 부수고 옆집에 침입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뉴스1과 JTBC 등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재물손괴, 주거침입 등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3시40분쯤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3층 베란다에 설치된 가벽을 부수고 신체 일부를 옆집으로 들이밀어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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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이 새벽 시간대에 아파트 가벽을 부수고 옆집에 침입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뉴스1과 JTBC 등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재물손괴, 주거침입 등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3시40분쯤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3층 베란다에 설치된 가벽을 부수고 신체 일부를 옆집으로 들이밀어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흉기를 쥔 채 '집 안에 가스 냄새가 난다' '도와달라'라고 말했다. 가벽은 아파트 화재 발생 시 옆집으로 대피하는 통로 공간을 석고보드로 막아놓은 것이었다.
옆집 주민 B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5시간 동안 아파트 베란다 외벽에 설치된 소음 차단벽 철골 구조물에 걸터앉아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추락에 대비해 특공대 등을 투입, '집 안으로 들어오라'고 설득했다. 소방은 바닥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오전 9시쯤 A씨가 다시 집 안으로 들어오자 경찰은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과거 정신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에 인계된 그는 현재 병원 치료를 위해 입원 조치됐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불안한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퇴원하면 형사처벌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년 경찰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정신장애 범죄자는 9875명이었다. △2021년은 8850명 △2020년은 9019명 △2019년은 7763명 등이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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