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전통 한약 ‘자금정’ 마약중독 억제 효과 확인”

대구/노인호 기자 2024. 7. 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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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이봉효 한의학과 교수./뉴시스

해독기능이 있는 한약인 ‘자금정(紫金錠)’이 마약중독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구한의대 간질환한약융복합활용연구센터(이하 대구한의대)는 ‘자금정’이 마약중독(메스암페타민 흥분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고, 침 치료와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E) 국제학술지인 통합의학연구(IMR-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발표됐다.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MRC)’에 선정된 대구한의대는 ‘자금정’의 간 보호 및 약물 의존성 억제효과 등에 대해 연구해왔다. 이후 2022년 자금정이 간 섬유화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데 이어 2년 만에 마약중독에 대해서도 억제 효과가 있음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 성과를 이룬 것이다. 2025년까지 진행되는 이 연구에는 국비와 대구시, 경북도 지원 등을 포함해 총 121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대구한의대 이봉효 교수(한의학과)는 “마약 중독을 억제함에 있어 ‘침과 한약’ 병행 시술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다는 과학적 근거를 최초로 제시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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