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청소원으로 변신…서울시-코레일, 노숙자 자활 돕는다

2024. 7. 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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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업무협약을 맺고 노숙인들에게 철도 역사 주변을 청소하는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고광현 서울시 복지기획관 직무대리는 "노숙인에게 임시 일자리뿐만 아니라 재취업 연계까지 제공하는 코레일과의 협력은 노숙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노숙인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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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들이 서울역광장을 청소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업무협약을 맺고 노숙인들에게 철도 역사 주변을 청소하는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와 코레일은 이날 오후 4시 서울역에서 노숙인 일자리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노숙인 44명(서울역 18명, 청량리역 10명, 영등포역 16명)에게 역사 주변을 정비하는 청소사업단 일자리가 제공된다.

시와 코레일은 지난 2012년부터 철도역 주변 노숙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청소사업단 사업을 시작했다.

2021∼2023년 영등포역 청소사업단에 참가했던 노숙인 73명 중 23명이 계열사인 ㈜코레일테크에 취업하기도 했다.

참여자는 노숙인 시설에서 선발하며, 안전교육 등을 거쳐 7월부터 내년 1월까지 청소사업단 업무를 하게 된다.

월 60시간 근무(1일 3시간, 20일)하며 월급은 94만원가량이다.

시는 청소원으로 일한 노숙인 가운데 우수한 인원은 코레일 계열사로 취업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역사마다 최소 2명 이상 취업자를 배출하는 게 목표다.

고광현 서울시 복지기획관 직무대리는 “노숙인에게 임시 일자리뿐만 아니라 재취업 연계까지 제공하는 코레일과의 협력은 노숙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노숙인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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