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반 다이크, 대표팀에서 은퇴하라!"…네덜란드 전문가 촉구, "30대 넘은 노인들도 은퇴해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네덜란드의 축구 전문가 중 하나인 발렌틴 드라이센이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 버질 반 다이크에게 대표팀 은퇴를 촉구했다. 반 다이크는 네덜란드의 상징적 수비수이자 캡틴이다. 그런데 이제 그가 필요 없다고 했다. 또 반 다이크를 포함해 30대가 넘은 선수들에게도 네덜란드 대표팀을 은퇴하라고 목소리를 냈다.
네덜란드는 유로 2024에서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오스트리아에 2-3으로 패배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네덜란드는 조 3위로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여기서 이미 네덜란드의 기대감은 끝났다. 네덜란드는 꾸역꾸역 4강까지 올랐지만, 꾸역꾸역 오른 또 다른 팀 잉글랜드에 1-2로 패배했다. 네덜란드의 유로 2024는 그렇게 끝났다. 전체적으로 무기력했다.
이에 드라이센은 네덜란드의 'De Telegraaf'를 통해 대표팀의 개혁을 주장했다.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30대 이상의 선수들이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물러나야 한다. 드라이센이 지목한 선수는 반 다이크(33)를 포함해 멤피스 데파이(30), 데일리 블린트(34), 조르지니오 바이날둠(33), 스테판 더 프레이(32) 등이었다.
그는 "반 다이크는 대표팀 경력을 종료해야 한다. 많은 네덜란드 축구계 인사들은 네덜란드의 유로 2024 실패가 베테랑들이 너무 많았다는 것을 지적한다. 나이든 선수들을 내보내고, 새로운 젊은 선수들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로 2024에 탈락한 후, 우리나라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네덜란드 대표팀이 볼 만한 가치가 없었다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데파이는 성과가 없었다. 반 다이크, 블린트, 바이날룸 등도 마찬가지다. 로날드 쿠만도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가 노인들을 경기에 투입시켰기 때문이다. 쿠만은 30대 선수들, 반 다이크, 바이날룸, 블린트, 더 프레이 등과 같은 선수들을 빨리 눈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루드 굴리트와 마르코 판 바스텐, 그리고 프랭크 레이카르트가 물러난 후 네덜란드는 새로운 전환을 맞이했다. 오렌지 군단에 새로운 질서가 생겼다. 쿠만도 그런 시도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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