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왕인가요'…변우석 '황제 경호 논란'에 인권위 제소까지

허경진 기자 2024. 7. 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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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우석.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 출연해 인기를 끈 배우 변우석(33) 씨의 과잉 경호 논란이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시아 팬 미팅 투어를 위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당시 변씨의 경호업체가 일반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쏘고, 승객들의 항공권을 검사했을 뿐만 아니라 공항 게이트를 차단했다는 글이 온라인 상에 퍼지며 논란이 점차 커졌고, 급기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됐습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인권위에 제소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변우석은 게이트 10분 통제, 항공권 검사, 플래시 쏘기 등으로 과잉 경호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른 인권침해라고 판단해 국민신문고 진정을 통해 제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법 제30조 제1항에 따라 변우석 과잉경호 논란에 따른 인권침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주길 바란다"면서 "위법행위가 발견될 시 동법 제34조 제1항에 따라 검찰총장 또는 관할 수사기관의 장에게 수사의 개시와 필요한 조치를 의뢰하는 등 엄중히 처분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변씨는 지난 12일 아시아 팬 미팅 투어 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했습니다.

이때 변씨의 경호업체가 일반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쏘고 라운지 구역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아래에서부터 승객들의 항공권을 검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또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2번 게이트를 약 10분 동안 차단한 일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실제로 SNS에는 변씨의 과잉경호 관련 목격담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인천공항에 있는 은행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힌 A씨는 "점심시간에 빨리 밥 먹으러 가야 하는데 변씨가 온다고 출국장 입구 전체를 통제했다"면서 "일분일초가 급한데 돌아가야 해서 이게 뭔가 싶었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일반인한테 플래시를 쏠 뿐만 아니라 에스컬레이터를 막아서 항공권을 보여달라고 하고 비즈니스가 아니면 못 올라가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항공권 검사와 버스에서 내려서 공항으로 진입하는 자동문을 닫는 것(게이트 차단)은 공항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변씨의 과잉 경호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 측은 이를 사과했습니다.

변씨 소속사인 바로엔터테인먼트는 전날(15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지난 12일 인천공항에서 (변우석 배우의)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과정 중 (공항) 이용객 여러분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사는 공항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춘 경호원의 행동을 인지한 후 행동을 멈춰달라 요청했다"면서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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