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휴가지 하면 지중해? 아니, 더워서 스칸디나비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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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이탈리아 등 남유럽 지역이 극심한 더위에 시달리면서 여행객들이 북유럽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은 '기후변화가 유럽 관광 수요에 미치는 지역적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유럽은 기후변화의 혜택을 받고, 남유럽은 관광 수요가 상당히 감소하는 데 직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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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이탈리아 등 남유럽 지역이 극심한 더위에 시달리면서 여행객들이 북유럽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교적 시원한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는 북유럽이 이른바 ‘쿨케이션’(coolcation·시원하다는 뜻의 cool과 휴가 vacation의 합성어) 여행지로 주목을 받는다며 최근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발생하는 산불, 폭염 등으로 유럽의 전통적 휴양지가 밀집한 남유럽 지역에서 위협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북유럽의 여행 관련 회사들은 “올해가 풍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고급 여행사 네트워크인 ‘버츄오소’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들의 올여름 예약률이 지난해 여름보다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스웨덴에서만 47%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전통적인 관광지이자 남유럽에 속하는 이탈리아의 경우 3%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행 가격 비교 사이트 ‘카약’은 올여름 영국 공항에서 덴마크 코펜하겐, 노르웨이 베르겐,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가는 항공편 검색이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은 ‘기후변화가 유럽 관광 수요에 미치는 지역적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유럽은 기후변화의 혜택을 받고, 남유럽은 관광 수요가 상당히 감소하는 데 직면한다”고 밝혔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을 하지 않고, 전 세계 평균 기온이 4도 상승하는 시나리오에서 그리스는 2019년 대비 관광 수요가 7% 이상 감소할 수 있지만, 반대로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는 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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