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클린스만호’ 한 방 먹인 김판곤 감독, 말레이시아 감독직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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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이 말레이시아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말레이시아 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김판곤 감독의 자진 사임 기자회견 영상을 게재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 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고 있던 김판곤 감독은 말레이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위원장직을 사퇴했고 지난 2017년 이후 무려 5년 만에 동남아 무대로 복귀했다(김판곤 감독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홍콩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성과는 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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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김판곤 감독이 말레이시아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말레이시아 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김판곤 감독의 자진 사임 기자회견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김판곤 감독은 “오늘 저는 모든 사람들에게 슬프고 안타까운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자진 사임을 발표했다.
김판곤 감독이 말레이시아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것은 지난 2022년이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 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고 있던 김판곤 감독은 말레이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위원장직을 사퇴했고 지난 2017년 이후 무려 5년 만에 동남아 무대로 복귀했다(김판곤 감독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홍콩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성과는 확실했다. 합류와 동시에 조직력을 다지기 시작한 김판곤 감독은 방글라데시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예선전에서 4-1 완승을 거두며 16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2022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에선 조 2위로 4강 진출에 성공, ‘강호’ 태국과의 4강전에서도 비등한 경기력을 펼치며 팬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대한민국, 요르단, 바레인과 함께 한 조에 묶이며 3전 전패 탈락이 예상됐으나 대한민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3-3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김판곤 감독의 지도력만큼은 인정받았던 이번 대회였다.
그러나 부임 2년 만에 자진 사임을 발표하며 말레이시아를 떠나게 됐다. 다툭 위라 모드 유소프 하지 마하디 말레이시아 축구협회 부회장은 “김판곤 감독은 협회 수뇌부들을 만나 계약을 단축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 후 몇 차례 더 회의가 이어졌고 우리는 그를 설득하려고 노력했으나 실패했다. 우리는 그의 결정을 존중하고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있음에도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에게 매우 슬픈 소식이다. 그는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 진출했고 그가 지도한 2년 반 동안 우리의 FIFA 랭킹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의 사임에 매우 슬프다”라고 덧붙였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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