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하던데" 전북도의회,업무청취서 공무원 망신주고 의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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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이 업무청취를 하면서 공무원들을 비꼬고 의전까지 요구해 빈축을 사고 있다.
전북도의회 운영위원회는 16일 열린 의회사무처 소관 주요업무 청취에서 각종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자신의 의원실을 방문해 '신고 인사'를 하지 않은 사무처장의 처신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대해 도의회 관계자는 "의원 개개인이 말한 부분이라 딱히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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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이 업무청취를 하면서 공무원들을 비꼬고 의전까지 요구해 빈축을 사고 있다.
전북도의회 운영위원회는 16일 열린 의회사무처 소관 주요업무 청취에서 각종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김동구(군산 2) 도의원은 "운영위에 오니까 (사무)처장님을 본다. 방(개인 의원실)에서는 한 번도 못 봤는데요. 소통 좀 해달라"고 비꼬았다.
자신의 의원실을 방문해 '신고 인사'를 하지 않은 사무처장의 처신을 꼬집은 것이다.
또 권요안(완주 2) 도의원은 "홍보담당관실에서 왜 14개 시·군에 있는 언론사에 (의원들) 보도자료를 안 보내느냐"면서 "불합리하니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압박했다.
윤수봉 운영위원장은 "사무처장이 보고할 때 뒤에 있는 모 직원이 하품하고 있던데…"라며 "처장님이 업무보고를 하는데, 사무처 (직원이)가 맞느냐"고 직격했다.
여러 도의원과 동료 공무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공무원 망신 주기'를 한 것이다.
윤 위원장은 "앞으로는 다른 상임위 전문위원들을 다 배석해서 업무보고를 청취하든가 하겠다"며 "여러 이유가 있고 가장 중요한 게 소통인데 이게 되지 않고 있다"고 예고했다.
특히 그는 의전을 누누이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지역행사를 가면 도비 10억∼50억을 붙여도 지역구 도의원이 식사도 못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아니다"라며 "도의원이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지역구 행사 때 해당 도의원들이 축사를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 관계자는 "의원 개개인이 말한 부분이라 딱히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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