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CEO "채권도 바벨효과…9월 금리인하 앞두고 자산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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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채권 펀드 대신 저비용 상장지수펀드(ETF)와 대체 자산을 선택하면서 채권 시장에서 '바벨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핑크 CEO는 "채권 시장에서도 주식과 비슷한 바벨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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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채권 펀드 대신 저비용 상장지수펀드(ETF)와 대체 자산을 선택하면서 채권 시장에서 '바벨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운용 자산 10조6000억달러에 달하는 블랙록의 핑크 CEO는 "자산이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이 빠르면 9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비해 막대한 현금을 쌓아 놓고 있었는데 올해 주식시장의 거대한 랠리를 놓쳤다고 깨닫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주식 시장은 ETF처럼 지수에 따라 움직이는 저렴한 패시브 인덱스 펀드와 독립적 수익을 약속하는 고수수료의 사모펀드로 양분됐고 채권 시장도 주식과 같은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핑크 CEO는 "채권 시장에서도 주식과 비슷한 바벨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바벨 효과란 바벨(역기)을 양 극단이 아니라 중간을 잡아 힘을 주는 것처럼 비즈니스에서도 양극단의 고비용과 저비용 기업은 살아남고 중간 기업이 압박을 받아 밀려난다는 것이다. 결국 저비용의 ETF와 고비용의 사모펀드가 채권시장을 주도한다는 얘기다.
핑크 CEO는 "사람들이 현금을 재조정하며 채권으로 대거 이동하는 순간"이라며 "ETF, 사모 신용 및 인프라 부채 펀드와 같은 대체 소득 지향 상품"에도 투자가 있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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