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환불 대신 이불 줄게요"…'K-웨딩' 관행에 속 썩는 예비부부

전연남 기자 2024. 7. 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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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웨딩 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결혼식 비용이 치솟았습니다.

안 그래도 비싼 비용에 부담은 커졌는데 여기에 관행적인 끼워 팔기, 과도한 위약금 같은 업계 관행까지 더해지면서, 예비부부들의 업계 전반에 대한 불만도 폭증하고 있는데요.

이 밖에도 "드레스 시착과 도우미 관련 비용은 카드 결제가 안 되고 반드시 현금으로 봉투까지 준비해서 직접 드려야 하며 현금영수증은 일절 해주지 않는다"는 예비부부의 불만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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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웨딩 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결혼식 비용이 치솟았습니다.

안 그래도 비싼 비용에 부담은 커졌는데 여기에 관행적인 끼워 팔기, 과도한 위약금 같은 업계 관행까지 더해지면서, 예비부부들의 업계 전반에 대한 불만도 폭증하고 있는데요.

정원을 보고 마음에 들어 예식장을 선택한 한 예비부부, 하지만 결혼식 당일 비가 오면서 조명이 켜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식장은 보상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예비부부는 결혼 박람회에서 한 업체와 한복 대여 계약을 했다가, 사흘 뒤에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환불은 해줄 수 없고 대신 이불을 주겠다는 황당한 답변을 받았다는데, 이후엔 연락까지 끊겼다고 토로했습니다.

이 밖에도 "드레스 시착과 도우미 관련 비용은 카드 결제가 안 되고 반드시 현금으로 봉투까지 준비해서 직접 드려야 하며 현금영수증은 일절 해주지 않는다"는 예비부부의 불만도 나왔습니다.

모두 최근 3년간 국민 권익위원회에 접수된 웨딩 관련 민원입니다.

과다 위약금 청구, 촬영 추가금 사전 미고지, 가격 비공개 등 웨딩 업계의 불합리한 관행과 관련한 민원은 모두 1천10건이 접수됐는데 특히 올해 1~3월까지 접수된 민원은 10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나 늘어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피해 유형별로는 '계약해제'가 397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불이행'과 '비용' 문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내년부터는 결혼 서비스 가격 표시제가 도입되면서, 소비자들이 정확한 가격 정보를 알 수 있게 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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