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제2의 해리 케인'은 없었다...처참한 EPL '0골', 7년 만에 토트넘 떠나 알크마르 이적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제2의 해리 케인으로 주목을 받았던 트로이 패럿(22)이 토트넘을 떠나 알크마르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크마르와 패럿의 이적에 합의했다. 패럿은 2017년에 토트넘에 입단했고 2019년 9월에 카라바오컵에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패럿의 앞날의 행운을 빈다”며 이적 소식을 전했다.
알크마르도 같은 날 패럿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패럿은 "알크마르가 나의 커리어를 위한 완벽한 클럽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작년에 네덜란드를 경험했다. 이 팀에 오게 돼 행복하다"고 전했다.
아일랜드 출신의 패럿은 2017년에 토트넘 유스팀 유니폼을 입었다. 패럿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수비 뒷공간을 무너트리는 영리한 움직임을 무기로 삼았다. 슈팅력과 골 결정력도 뛰어나 토트넘 내부에서는 케인의 후계자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패럿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패럿은 2019-20시즌에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데뷔했으나 교체 투입 2회로 출전 시간은 5분에 그쳤다. 이후에는 임대 생활을 계속했다. 패럿은 밀월, 입스위치 타운, MK돈스, 프레스턴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기대가 컸던 만큼 토트넘 팬들의 실망도 계속됐다. 특히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은 패럿을 두고 ““제2의 케인이 아니다. 아직 멀었다. 더 많이 훈련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올시즌은 엑셀시오르에서 뛰며 조금씩 기량을 발전시켰다. 패럿은 모든 대회에서 32경기 17골 5도움을 기록했다. 결국 알크마르는 네덜란드 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패럿 영입을 결정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800만 유로(120억원)가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패럿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두 차례밖에 나서지 못했고 한 골도 터트리지 못하면서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잉여 자원 처분에 집중하고 있다. 탕기 은돔벨레, 자펫 탕강가 등에 이어 패럿까지 매각을 하면서 정리를 하고 있다. 또한 이적설이 전해지고 있는 에메르송 로얄, 지오바니 로 셀소 등도 판매를 해 이적료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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