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故 현철 비보 가슴 아파, 영원히 가요계 발자취에 남을 것"

윤혜영 기자 2024. 7. 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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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설운도가 고(故) 현철의 별세에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설운도는 "가슴 아프다. 다른 것은 몰라도 언젠가는 다 떠나야 한다는 아픔을 피할 수 없다는 게 가슴 아프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설운도는 "존경하는 선배다. 저도 부유한 형편에서 스타가 된 것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움을 겪고 스타가 됐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도 존경했다. 그리고 굉장히 알뜰하시다. 그런 면에서도 존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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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설운도가 고(故) 현철의 별세에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설운도는 16일 오후 방송된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 출연했다.

이날 설운도는 "가슴 아프다. 다른 것은 몰라도 언젠가는 다 떠나야 한다는 아픔을 피할 수 없다는 게 가슴 아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밤에 갑자기 비보를 듣고 잠이 안 오더라. 형님과 저는 가수 생활하면서 같은 동향이라 그런지 깊은 이야기도 많이 했다. 가족들과도 친하게 지내다 보니까 멘붕이 왔다"고 털어놨다.

설운도는 "형님은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된 분이 아니라 오랜 고난과 역경 끝에 스타가 된 분이기 때문에 다시 훌훌 털고 돌아오실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설운도는 "존경하는 선배다. 저도 부유한 형편에서 스타가 된 것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움을 겪고 스타가 됐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도 존경했다. 그리고 굉장히 알뜰하시다. 그런 면에서도 존경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한때를 풍미한 분이지 않나. 선배님은 아주 편안한 트로트인 만큼 많은 분들의 사랑받으셨다. 가수라기 보다는 편안한 이미지였다"면서 "영원히 가요계 발자취에 남을 것"이라고 존경심을 보였다.

현철은 지난 15일 밤 오랜 투병 끝에 별세했다.

1969년 데뷔 후 오랜 무명 시절을 거친 고인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봉선화 연정', '싫다 싫어' 등이 히트하면서 '트로트 4대 천왕'에 불리며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2018년 KBS1 '가요무대'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경추 디스크를 다쳐 수술을 받았으나 신경 손상 등 문제로 재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7시 30분이며 장지는 분당 추모공원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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