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인종차별 피해, BBC도 주목…"실망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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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28)이 친선 경기 중 상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한 가운데, 영국의 공영방송 BBC도 이번 사건을 주목하고 나섰다.
BBC는 "울버햄튼의 개리 오닐 감독은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공격수 황희찬이 코모 선수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고 밝혔다"며 "이 사건은 경기 후반 중반에 발생했고, 그 여파로 다니엘 포덴세가 (코모 선수에) 주먹을 날려 퇴장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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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28)이 친선 경기 중 상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한 가운데, 영국의 공영방송 BBC도 이번 사건을 주목하고 나섰다.
영국 매체 BBC는 16일(한국시간) '황희찬이 코모 선수의 인종차별 발언의 표적이 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BBC는 "울버햄튼의 개리 오닐 감독은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공격수 황희찬이 코모 선수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고 밝혔다"며 "이 사건은 경기 후반 중반에 발생했고, 그 여파로 다니엘 포덴세가 (코모 선수에) 주먹을 날려 퇴장당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울버햄튼과 이탈리아 세리에A 팀인 코모의 친선 경기가 진행됐는데, 코모의 한 수비수가 황희찬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중 옆에서 이를 직접 본 황희찬의 동료 포덴세는 분노했다. 포르투갈 국적의 포덴세는 곧바로 코모 수비수에게 달려가 주먹을 날렸다. 심판은 포덴세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고, 경기는 울버햄튼의 1대 0 승리로 끝났다.
BBC는 오닐 감독의 말을 인용해 "황희찬에게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 일어났다"며 "그런 일이 있었고, 이것에 대해 (다시) 얘기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 사건이 경기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정말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이상적이지 않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황희찬은 우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기 때문에 괜찮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황희찬 사건에 대해 울버햄튼은 구단 차원의 대응에 나선다. 울버햄튼은 유럽축구연맹(UEFA)에 공식적인 항의서를 보낼 것이라며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동으로, 어떤 형태로든 (축구장 안에서) 차별이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선수를 향한 인종차별 논란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2)이 팀 동료인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듣기도 했다. 이후 벤탄쿠르가 사과했고, 손흥민이 받아들이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최근 황희찬을 둘러싼 이적설도 제기됐다. 유럽 언론들은 프랑스 리그1의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황희찬 영입을 위해 울버햄튼에 2000만유로(약 301억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 이적료로 3500만유로(약 527억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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