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참사 1주기… "참사 일어났던 그날도, 1년이 지난 지금도 정부는 없다" 비판
지난해 7월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오송 지하차도 참사’ 1주년과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16일 자신의 SNS에 게시한 글을 통해 "참사가 일어났던 그날도, 1년이 지난 지금도 정부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송 지하차도 참사 1주기’와 관련해 자신의 SNS에 게시한 글. ⓒ김동연 페이스북
그는 "(참사가 발생한 지)1년이 지난 지금,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추모제에는 대통령과 총리를 비롯해 주무장관과 도지사 및 시장 등 그 누구의 추모 메시지도, 근조화환 하나 조차도 없었다"며 "무능·무관심·무책임 등 ‘3무(無) 정권’이 방치한 1년동안 고통은 오롯이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몫이었다"고 정부를 질타했다.
"국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져 물은 김 지사는 "유가족과 생존자들께 싶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 40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당시 차량 17대가 침수되면서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참사 1주기를 맞은 지난 15일 사고현장에서는 희생자 유족과 생존자 및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오송참사 1주기 추모식’이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