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 막판 총력

이도근 기자 2024. 7. 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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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반도체 공동연구소 공모사업에 충북대가 도전장을 낸 가운데 충북도가 지역 정치권과 힘을 합쳐 유치 총력전에 나섰다.

도와 충북대 중심의 반도체공동연구소 추진단은 대면평가에서 충북의 지정당위성과 우수성을 집중 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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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전북대·강원대 19일 최종평가 앞둬
지역정치권·유관기관 등 공조…"유치 온힘"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고창섭 충북대 총장(왼쪽 세번째)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충북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반도체 공동연구소 유치' 촉구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대 제공) 2024.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정부의 반도체 공동연구소 공모사업에 충북대가 도전장을 낸 가운데 충북도가 지역 정치권과 힘을 합쳐 유치 총력전에 나섰다.

16일 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19일 서울 반도체 공동연구소에서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선정 최종 대면평가를 진행한다.

이 사업은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 후속조치로 수도권 인력 집중 해소를 위해 추진되며 지원규모는 연구소 건립비 등 444억에 달한다.

앞서 충북을 비롯한 4개 광역단체와 거점 국립대가 유치전에 나선 가운데 충북대와 전북대, 강원대가 1차 평가를 통과해 대면평가를 앞두고 있다.

최종평가에 오른 3곳 중 2곳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풍부한 교육수요와 반도체 생태계, 지리적 위치 등을 고려할 때 충북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충북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대기업인 SK하이닉스와 함께 SK키파운드리, DB하이텍, 네패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위치해 있으며, 전국 2위 반도체 생산규모를 자랑하는 중부권 반도체 핵심거점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최근 M15X공장 건립을 위해 20조원을 투자하는 등 최선단 반도체 라인 구축에 나설 예정으로, 교육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충북대 인근에는 사업체들이 입지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반도체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된 충북대 역시 연간 1200여명의 교육인원을 배출하는 등 우수한 반도체 교육 인프라와 교육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도와 충북대 중심의 반도체공동연구소 추진단은 대면평가에서 충북의 지정당위성과 우수성을 집중 피력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정치권과 유관기관들도 유치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충북대, 청주시, 충북도교육청, 충북테크노파크, 충북과학기술혁신원 등 도내 지자체, 유관기관, 혁신기관 등은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연구소 유치와 향후 운영을 위한 행·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약속했다.

도 관계자는 "충북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선도기업(SK하이닉스)이 있어 교육수요와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여건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를 최대한 피력하는 등 마지막까지 반도체 공동연구소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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