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멘 데려가려면 이강인 달라' 나폴리 통보…1000억 거절한 PSG 선택은 

김건일 기자 2024. 7. 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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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가 이강인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디마르지오에 따르면 파리생제르맹은 빅토르 오시멘 영입을 위해 이강인과 노르디 무키엘리, 카를로스 솔레스 세 명 중 한 명을 포함시켜 거래하는 스왑 딜을 검토하고 있는데 나폴리는 오로지 이강인만 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민재가 몸 담았던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아 이강인에게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이탈리아 매체 디마르지오는 16일(한국시간) "파리생제르맹이 빅토르 오시멘 영입을 놓고 나폴리와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파리생제르맹이 스왑 딜을 추진하고 있는데 선수로는 노르디 무키엘리와 카를로스 솔레르, 그리고 이강인이 거론되고 있다"며 "나폴리는 오로지 이강인에게만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파리생제르맹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킬리안 음바페와 결별하면서 새로운 공격수로 찾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오시멘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 빅터 오시멘의 이적이 임박했다. 여러 팀들이 영입 문의를 했고, 소속 팀 나폴리도 팔 생각이 있다. 오시멘 역시 이적을 고려 중이다.

문제는 오시멘의 높은 몸값. 지난해 오시멘 영입을 위해 1억 유로가 넘은 이적료를 두 차례 제안했다가 모두 거절당했다. 나폴리가 오시멘을 팔 뜻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적 의사를 접었다.

그런데 2022-23시즌 32경기에서 26골 5도움으로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끈 오시멘은 지난 시즌엔 25경기에서 15골 3도움으로 성적이 떨어졌고, 나폴리 역시 10위에 머물렀다. 오시멘의 성적이 다소 실망스럽다고 판단한 것과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등으로 다음 시즌 수익이 줄어든다는 점을 들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오시멘에 대한 이적 제안을 듣기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오시멘이 시장에 나왔다는 소식에 파리생제르맹은 물론이고 오랜 '고객'이었던 첼시도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 빅터 오시멘의 이적이 임박했다. 여러 팀들이 영입 문의를 했고, 소속 팀 나폴리도 팔 생각이 있다. 오시멘 역시 이적을 고려 중이다.

다만 프랑스 르퀴프는 파리생제르맹이 '오시멘의 바이아웃 조항인 1억 3000만 유로를 지불하는 데엔 여전히 난색'이라고 전했다. 선수를 더한 스왑 딜 가능성이 제기된 이유다.

나폴리는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지엘린스키가 인테르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창의적인 능력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를 필요로 하고 있다. 마요르카에 이어 파리생제르맹에서도 창의적인 플레이로 호평받고 있는 이강인이 적임자가 될 수 있다.

김민재 영입으로 성공을 거둔 것도 이강인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나폴리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소속이었던 김민재를 과감하게 영입했다. 빅리그 첫해라는 불안과 의문에 쌓여 있던 김민재는 개막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괴물 수비수'라는 찬사를 받으며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끌고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가 이강인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디마르지오에 따르면 파리생제르맹은 빅토르 오시멘 영입을 위해 이강인과 노르디 무키엘리, 카를로스 솔레스 세 명 중 한 명을 포함시켜 거래하는 스왑 딜을 검토하고 있는데 나폴리는 오로지 이강인만 원하고 있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신임 아래 리그앙에서 만 23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으로 활약한 것은 물론 프랑스 컵 대회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적지 않은 출전 시간을 가졌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이 스페인에서 뛸 때부터 장단점을 파악했기에 상황에 맞게 전천후로 기용했다. 앞서 멀티 플레이어에 합격점을 준 것처럼 이강인은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측면으로 한정됐으나 시즌을 치르면서 포지션을 넓혔다. 측면에서 경기를 풀어주는 역할이 주 임무이기는 하나 최전방 가운데에서도 역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향해 "스페인 외에 비교적 잘 안 알려졌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여름에 한국 투어에서 봤듯이 이강인은 이미 엄청난 스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선수다. 오른쪽 윙뿐만 아니라 미드필드의 좌우를 모두 소화한다. 가짜 9번으로도 뛸 수 있다"며 "공격적인 모든 위치가 가능하다. 기술은 이미 톱 레벨이고 수비 능력도 아주 좋다"라고 칭찬을 이어나갔다.

▲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가 이강인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디마르지오에 따르면 파리생제르맹은 빅토르 오시멘 영입을 위해 이강인과 노르디 무키엘리, 카를로스 솔레스 세 명 중 한 명을 포함시켜 거래하는 스왑 딜을 검토하고 있는데 나폴리는 오로지 이강인만 원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무엇보다 이강인은 팀을 위해 희생할 줄 안다. 어린 나이에 재능과 잠재력을 모두 갖추고 있는 선수"라며 "더불어 재미있고 친절하기까지 하다"라고 같이 생활하지 않으면 모를 장점도 나열했다.

이강인 영입을 책임졌던 루이스 캄포스 단장도 "(이강인 노력엔)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경기력 측면에서 이강인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엔리케 감독이 원했던 것과 딱 들어맞았다"라고 웃었다.

RMC 스포츠 역시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현재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중앙 미드필더나 좌우 측면에 배치하고 있다. 왼발이 좋고, 판단력도 빨라 이강인은 확실히 파리 생제르맹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정리했다.

▲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가 이강인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디마르지오에 따르면 파리생제르맹은 빅토르 오시멘 영입을 위해 이강인과 노르디 무키엘리, 카를로스 솔레스 세 명 중 한 명을 포함시켜 거래하는 스왑 딜을 검토하고 있는데 나폴리는 오로지 이강인만 원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이강인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도 관심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한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7000만 유로(약 1050억 원)를 제안했지만 파리생제르맹이 거절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풋메르카토는 "파리생제르맹은 이강인을 팔고 싶어하지 않고 이강인 역시 파리생제르맹에 남고 싶어한다. 이강인은 구단과 파리에서 매우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리생제르맹이 나폴리와 이강인을 포함한 스왑 딜에 합의하더라도 이강인이 거절한다면 이적은 성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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