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평시·유사시 관계없는 안정적 물 비상공급망 구축한다

동부·서부권 나눠 송수관로·배수지 등 2027년 말 구축 완료

(김해=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김해시는 물 공급 안전성 등을 강화하기 위해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업은 동부권과 서부권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동부권에서는 삼계정수장과 덕산정수장을 잇는 '삼계∼덕산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송수관로 길이 17.5㎞)이 이뤄진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을 마친 뒤 현재 설계작업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다.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2026년 말까지 323억7천만원 상당을 투입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부권에서는 주촌면과 장유를 잇는 송수관로(길이 11㎞)와 배수지 2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시는 서부권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중 실시계획 용역에 착수한다. 2027년 말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460억1천만원 상당이 투입된다.

시는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을 통해 정수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정수장을 통해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대체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밖에 정수장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도시 확장으로 인한 수도인프라 확대 요구에도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물 공급과정에서의 호환성, 안전성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하면서 평시와 유사시 관계없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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