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결원 10명 인사관리 '문제'…사무처장은 '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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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의회 사무처가 의원들과 '불통'이고 제대로 된 인사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현재 결원이 10명에 이르지만 '시·군 전입'만 고집하고 신규 채용은 뒷전에 미뤄뒀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김양원 사무처장은 "신규 채용보다는 시·군 전입을 통해 충원하려 했으나 잘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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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의회 사무처가 의원들과 ‘불통’이고 제대로 된 인사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현재 결원이 10명에 이르지만 ‘시·군 전입’만 고집하고 신규 채용은 뒷전에 미뤄뒀다는 주장이다.
전북자치도의회 운영위원회는 16일 의회사무처 업무보고에서 김양원 사무처장의 ‘불통’을 문제 삼았다.
김동구 의원(군산2)은 “지금까지 사무처장이나 담당관들이 한 번도 의원실을 방문한 적이 없다”면서 “후반기 운영위에 오니 사무처장 얼굴을 볼 수가 있다. 소통 좀 하시라”고 쏘아붙였다.
의원들은 의회사무처 결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동구 의원은 “의회사무처의 정원은 154명이지만 현재 144명이 근무하고 있어 결원이 10명이다”면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양원 사무처장은 “신규 채용보다는 시·군 전입을 통해 충원하려 했으나 잘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전용태 의원(진안)은 “결원은 몇 년 전부터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군도 결원이 많은데 전북자도의회의 요구를 들어주겠는가. 안일하게 대응한 것이다”고 질타했다.
이어 “신규 직원을 1~2년 전에 채용했다면 지금은 업무를 했을 것”이라며 “사무처장의 말에 동의가 안 된다”고 했다.
김명지 의원(전주11)도 “사무처에서 실제 일은 6급 이하가 하고 있다”며 “5급 이상은 결원이 없다. 자기들은 편안히 있으면서 실제 일하는 직원은 왜 뽑지 않느냐”고 따졌다.
한편 전북자의회가 올해 정원을 충당하지 못한 것은 당초 전입을 약속한 시·군 직원들이 실제 전입을 하지 않아서다.
지난해 의회 인사팀은 시·군 의회로부터 7명이 전입을 하겠다는 의견을 받았다. 이에 올해 2명만 신규 채용하기로 하고 전북자치도에 의뢰했다.
의회가 전북자치도의 신규채용 공고 이후 전입 절차에 돌입하자 이들은 모두 취소하고 말았다.
의회 인사팀 담당자는 “올해 신규 채용이 없기 때문에 내년 전북자치도에 의뢰해야 한다”면서 “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됐으나 조직권이 없어 어려움이 많다. 사실상 손발이 묶여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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