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입주율, 전월比 5.1%p 하락… “아파트 가격 대부분 저리대출 한도 넘어”

방재혁 기자 2024. 7. 16. 15: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도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전국 입주율은 63.0%로, 지난달 대비 0.6%포인트(p) 하락했다.

7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6.5p(85.0→78.5)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월 전국 입주전망지수 6.5p 하락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도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단지. /뉴스1

1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전국 입주율은 63.0%로, 지난달 대비 0.6%포인트(p)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76.5%에서 77.6%로 1.1%p, 비수도권인 5대 광역시는 62.3%에서 63.5%로 1.2%p 상승한 반면, 기타지역은 59.7%에서 57.0%로 2.7%p 하락했다.

수도권에서 서울은 5.1%p(84.3%→79.2%) 하락한 반면, 인천·경기권은 4.4%p(72.5%→76.9%) 상승했다. 서울 대다수의 아파트 가격이 신생아 특례대출, 보금자리론 등의 대출 가능 한도 금액을 넘어서면서 잔금대출을 확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미입주 원인으로 잔금대출 미확보(23.5%→22.6%), 기존 주택 매각지연(43.1%→41.5%), 세입자 미확보(21.6%→20.8%) 요인은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분양권 매도 지연(2.0%→5.7%) 요인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6.5p(85.0→78.5)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4.2p(91.6→77.4), 광역시는 4.9p(84.9→80.0), 도 지역은 4.7p(82.5→77.8)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전망지수는 주택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경기 전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수도권 중 서울은 11.3p(105.7→94.4), 인천은 18.5p(77.7→59.2), 경기는 12.7p(91.4→78.7) 대폭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잔금대출, 또는 세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주산연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저리 정책대출 상품 출시, 스트레스 DSR 연기 등으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입주에 가장 중요한 요인인 잔금대출 제한, 일부 지역에 남아있는 실거주 의무화 등 여전히 많은 불안요소로 인해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입주전망은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과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