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티셔츠'로 구직 성공한 中 청년 [앵커리포트]
중국의 청년 취업난도 우리나라 못지않게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중국의 한 취업준비생이 자신의 이력서를 새긴 티셔츠를 입고 다녔다가 취업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중국 우한대학교에서 지리학을 전공한 한 20대 청년이 구직을 위해 이렇게 자신의 이력서가 새겨진 흰색 티셔츠를 입고 돌아다녔습니다.
흰색 티셔츠 앞면에는 "2024학년도 졸업생 구직 중, 뒷면을 봐주세요"라고 적혀 있고,
뒤에는 이름과 사진, 학력부터 각종 수상 경력과 취미·특기, 성격까지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또 하나 특이한 건 자신의 사진 위에 QR코드도 붙여놨다는 건데요, QR 코드 옆에는 "(이 광고가) 인상 깊었던 인사 담당자와 네트워크를 찾고자 하는 졸업생들은, 이것을 스캔하세요!"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청년은 구직에 계속 실패하던 중 고향에서 광고 간판을 들고 다니는 어르신들을 보고 영감을 얻어 이력서 티셔츠를 만들게 됐다고 하는데요, 그의 아이디어는 통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그의 사진을 온라인에 게시하면서 소셜 미디어에서 수십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게 됐고, 급기야 직원을 구하던 업체 관계자의 눈에도 띄게 된 거죠.
어느 날 한 의류 업체 관계자가 그에게 연락해 "게시물의 사진 속 주인공이 당신이 맞느냐"고 물었고,"당신은 바이럴 마케팅에 재능을 보이니 우리 회사에 들어와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말이 있죠.
청년의 열정과 정성이 하늘을 감동시킨 것 같네요.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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