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급여에 청년들 공직 떠나…내년 보수 31만3000원 올려달라”

노기섭 기자 2024. 7. 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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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동조합연맹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공무원보수위원회 2차 전체회의일에 맞춰 '공무원임금 정액 인상 쟁취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결의대회에는 공무원연맹·교사노조연맹 등 9개 공무원·교원 노동조합의 임원과 조합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고 민중의례, 보수위원 대표 발언, 참여 노조 대표자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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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맹 등 9개 공무원·교원노조, 15일 정부서울청사서 결의대회
정액 급식비 8만 원 인상·공무원보수위 법제화도 요구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공무원노동조합연맹 등 9개 공무원·교원 노조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공무원임금 정액 인상 쟁취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공무원연맹 제공

공무원노동조합연맹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공무원보수위원회 2차 전체회의일에 맞춰 ‘공무원임금 정액 인상 쟁취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결의대회에는 공무원연맹·교사노조연맹 등 9개 공무원·교원 노동조합의 임원과 조합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고 민중의례, 보수위원 대표 발언, 참여 노조 대표자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공무원연맹은 올해 공무원보수위에 △2025년 공무원 보수 31만3000원 정액 인상 △정액급식비 8만 원 인상 △공무원보수위 법제화 등을 요구했다. 신동근 공무원연맹 수석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230만 원에 불과한 9급 공무원들의 월급으로는 아무리 계산해도 혼자 벌어 겨우 먹고 살 수밖에 없고, 민간 부문이 계속해서 보수를 올릴 때도 우리는 늘 한결같이 허리띠만 졸라매고 참아야만 했다"면서 "지금 당장 민간 노조처럼 공무원 보수를 놓고 협상하자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청년들이 공직을 떠나지 않고,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자부심과 공직관을 지키며 근무하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수석부위원장은 또 "허울뿐인 공무원보수위의 가짜 임금협상 퍼레이드 등 부조리를 해소하고, 한 달에 30만 원 정도라도 올려서 고위직과 하위직의 격차라도 좀 줄여달라고 최소한의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는 공무원 노동계의 요구에 반드시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의대회 후 참가자들은 공무원 보수인상 촉구의 의미를 담아 인간띠 형태로 정부서울청사를 에워싸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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