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6000원은?”…성과금 1700만원 보내고 욕먹은 남편 [이슈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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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성과금을 통 크게 입금하고도 칭찬은커녕 잔소리를 들었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글쓴이 A씨는 "오늘 성과금 들어와서 1700만원 보내줬는데 수고했다고 칭찬은커녕 뒷자리 잘랐다고 뭐라고 한다"면서 "곱씹을수록 화가 난다. 뭐 대단한 거 바란 것도 아니고 진짜 그냥 별 생각없이 뒷자리 자르고 보내준건데. 이거 뒷자리까지 보내줬어야 하나. 그랬으면 아주 만족하면서 고생했다고 칭찬할까"라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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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성과금을 통 크게 입금하고도 칭찬은커녕 잔소리를 들었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와이프한테 1700만원 보내주고 잔소리 듣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오늘 성과금 들어와서 1700만원 보내줬는데 수고했다고 칭찬은커녕 뒷자리 잘랐다고 뭐라고 한다”면서 “곱씹을수록 화가 난다. 뭐 대단한 거 바란 것도 아니고 진짜 그냥 별 생각없이 뒷자리 자르고 보내준건데. 이거 뒷자리까지 보내줬어야 하나. 그랬으면 아주 만족하면서 고생했다고 칭찬할까”라고 한탄했다.
이와 함께 그가 공개한 아내와의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을 보면 A씨가 1700만원을 입금하며 “짜릿하구만”이라고 말하자 아내가 “왜 뒤에는 다 떼니”라고 따진다. 이에 남편은 ‘1704만 6662원’이 찍힌 정확한 성과금 액수를 캡처해 보내며 “짜투리 4만 6000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그래서 오빠가 1700만원을 주고도 욕 먹는 거다. 정확히 다 주고 나한테 달라고 해야지”라며 “이런 식으로 매번 떼고 주는 게 난 싫은 거야. 그게 천원이 됐든 뭐가 됐든”이라고 타박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결혼하면 정말 이렇게 살아야 해?”, “이러니 젊은 남성들이 결혼을 안 하려고 한다”, “고마워할 줄 모르는 사람은 주변에 두는 게 아니다”, “700을 떼고 1000만원만 줘도 고마워야 하는 거 아니냐”, “숨이 턱 막힌다”라며 글쓴이를 동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남편이 코인해서 빚이 10억원 있는 거 아니냐”, “두 사람 사이의 사정을 정확히 모르니 뭐라고 못하겠다” 등 중립적인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돈을 벌어서 나를 위해 다 쓰지 않고 가족이건 누구건 다른 사람을 위해 쓴다는 것은 정말 대단히 존경받아야 할 행위다.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에서는 가장이 돈을 버는 행위를 무시하면서 가장의 돈을 받아쓰기만 하는 사람들의 변덕스러운 감정과 피해의식만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한 변호사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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