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여성 42명 죽였다…처음은 아내” ‘충격 자백’

임정환 기자 2024. 7. 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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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케냐에서 42명의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가 검거됐다.

이 남성은 2022년 아내를 목 졸라 죽인 것을 시작으로 체포 나흘 전까지도 지속해서 살인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주마이샤는 2022년 아내를 목 졸라 죽인 것을 시작으로, 체포 나흘 전인 지난 11일까지 지속해서 살해를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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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견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최근 케냐에서 42명의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가 검거됐다. 이 남성은 2022년 아내를 목 졸라 죽인 것을 시작으로 체포 나흘 전까지도 지속해서 살인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당국은 이 남성에 대해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이라고 설명했다.

15일(현지시간) 케냐 일간 더 네이션에 따르면 이케냐 경찰의 무함마드 아민 범죄수사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 나이로비의 쓰레기 매립장에서 최근 토막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들의 살해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콜린스 주마이샤’라는 33세 남성으로 "2022년부터 지난 11일까지 여성 42명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주마이샤는 2022년 아내를 목 졸라 죽인 것을 시작으로, 체포 나흘 전인 지난 11일까지 지속해서 살해를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시신 대부분은 훼손한 뒤 이를 비닐에 담아 매립장에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2일부터 매립장에서 발견된 시신만 총 9구다. 수사당국은 현재까지 발견된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마이샤는 검거 당일 새벽 피해자 중 한 명의 전화 번호를 이용해 모바일 현금 거래를 하다가 덜미가 잡혔다. 심지어 경찰 급습 당시 주마이샤는 또 다른 피해자를 유인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매립장에서 약 100m 떨어진 주마이샤 거주지에서는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와 신분증 여러 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하는 데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체테와 산업용 고무장갑, 테이프 등도 찾아냈다.

한편 범인 검거 전 훼손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현지에서는 경찰이 최근 증세 반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시민들을 납치·살해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케냐에서는 지난달 증세 법안에서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경찰이 강경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39명이 숨졌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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