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신청에 휴대폰 개통 요구?.."신종 사기범죄 '휴대폰깡'"

이정용 2024. 7. 16. 1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액 대출 희망자들에게 휴대폰을 개통하게 한 후 해당 휴대폰 유심을 범죄 조직 집단에 팔아넘긴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피싱범죄수사계는 범죄집단 조직·활동, 사기 등 혐의로 총책 A 씨 등 157명을 검거하고 이 중 9명을 구속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대출 신청했는데 휴대폰 개통을 요구한다면 100% 휴대폰 깡"이라며 "신종 사기 범죄에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64억 원 빼돌린 사기 범죄 조직 적발
[MBC 자료사진]

소액 대출 희망자들에게 휴대폰을 개통하게 한 후 해당 휴대폰 유심을 범죄 조직 집단에 팔아넘긴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피싱범죄수사계는 범죄집단 조직·활동, 사기 등 혐의로 총책 A 씨 등 157명을 검거하고 이 중 9명을 구속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2019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출희망자에게 고가 휴대폰을 개통시켜 사들인 뒤, 단말기와 유심을 되파는 수법으로 약 64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 등은 대구·경북 일대에 50곳의 대부업체를 등록해 콜센터 사무실을 마련했습니다.


이들은 대출 희망자에게 "일반 대출이 부결됐다. 휴대폰을 개통하면 이를 매입해 자금을 융통해 줄 수 있다"며 '휴대폰깡'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출 희망자들은 130만∼250만 원 상당의 최신 휴대전화를 개통해 A 씨 등에게 넘기고 40만∼1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후 이들은 단말기는 국내·외에 유통하고 유심은 피싱조직 등에 판매했습니다.


유심 172개는 보이스피싱과 불법리딩방 등 각종 사기범죄 278건에 이용됐습니다.


이로 인해 약 339억 원에 피해액을 유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59억 8천 300만 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확인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습니다.


경찰은 유심을 매입한 사기범죄 조직에 대해서도 수사를 전개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대출 신청했는데 휴대폰 개통을 요구한다면 100% 휴대폰 깡"이라며 "신종 사기 범죄에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전주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