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 걸었던 카라큘라, 돌연 사과 “질타 달게 받겠다”

윤소윤 기자 2024. 7. 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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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큘라. 유튜브 캡처



1040만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폭로한다는 것을 빌미로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렉카 연합’ 소속 중 유튜버 카라큘라가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다가 결국 사과했다.

15일 카라큘라는 자신의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통해 “나름대로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킨 책임은 오로지 저한테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그가 “두 아들을 걸고 자신은 직접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강력하게 반박하는 데에만 열을 올렸던 것과는 다소 온도차를 보였다.

그는 기존 주장을 이어가면서도 대중과 쯔양을 향한 사과를 강조했다.

“그동안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알리고 피해자를 도우며 유튜브 활동을 해 왔으나 최근 공개된 구제역과의 통화상 제 언행과 말투, 욕설은 저희 채널을 좋아해 주시고 절 응원해주셨던 분들께 배신감과 분노를 느끼게 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질타를 달게 받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아픈 과거가 공개되는 걸 원치 않은 쯔양님이 현재 너무나 고통스러워하고 계신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쯔양에 대한 전후 사정을 알았다면 구제역과 그렇게 장난조로, 오해의 소지가 있을 만한 통화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증명하기 쉽진 않겠지만 맹세코 쯔양에 관한 어떤 이야기도 알지 못했다. 모자란 생각과 가벼운 언행으로 쯔양에게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카라큘라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부재중 전화 40통에 유튜브 채널은 온통 악플 천지에 언론 기사까지 마치 제가 무슨 사적 제재로 뒷돈 받아먹은 나쁜 사람이 됐다”고 적었다.

당시 그는 “제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먹은 사실이 없다. 그리고 그것을 제가 지금껏 유튜버로 살며 유일한 삶의 자부심으로 살아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윤소윤 온라인기자 yoonsoyo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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