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이어 HD현대중공업도 파업 나설까…조선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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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노조가 거제사업장에서 경고성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HD현대중공업도 조합원들을 상대로 쟁의 행위 찬반 투표에 들어간다.
한화오션 노조는 이미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86% 찬성으로 쟁의 행위를 가결시키고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한화오션 노조는 이날 경고성 파업을 시작으로 추후 임단협 요구 조건이 수용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이 투표에서 조합원들이 과반수 이상 찬성표를 던지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총파업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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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U 놓고 사측과 입장 커…"파업 계속 진행"
HD현대중공업도 파업 찬반 투표 나설 듯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한화오션 노조가 거제사업장에서 경고성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HD현대중공업도 조합원들을 상대로 쟁의 행위 찬반 투표에 들어간다. 조선업 수주 호황에 따른 이익 분배 목소리가 커지며 올해 하투(夏鬪·여름 파업 투쟁)가 업황 개선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들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한화오션 노조)는 거제사업장에서 전날(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시간 총파업을 실시했다. 이날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은 700여명이다.
한화오션 노조는 이미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86% 찬성으로 쟁의 행위를 가결시키고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노조는 지난 5월 말부터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에 나서고 있지만, 사측이 진전된 제시안을 내지 않자 파업을 선택했다.
노사는 특히 RSU(양도제한조건부 주식) 지급 방식을 두고 이견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인수할 당시 사측은 성과급을 RSU 방식으로 300%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화오션 측은 2023년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RSU 지급 기준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 노조는 이날 경고성 파업을 시작으로 추후 임단협 요구 조건이 수용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오는 22~24일에는 HD현대중공업이 쟁의행위(파업) 찬반 투표에 나선다. 이 투표에서 조합원들이 과반수 이상 찬성표를 던지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총파업에 나설 수 있다.
노조 측은 이 투표에 앞서 1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위행위 조정 신청을 한 뒤,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 발생을 결의할 방침이다. 이후 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치면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HD현대중공업 노사도 지난달 4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13차 교섭까지 진행했지만 여전히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정년연장 65세(임금피크제 폐지)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등을 놓고 사측과 맞서는 상황이다.
올해 조선업계가 긴 불황을 끝내고 '슈퍼사이클'(대호황)을 맞은 만큼 이익 공유를 요구하는 노조 측 주장은 어느 때보다 거셀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측은 "회사가 지난 10년 간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 조합원들을 진정한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면 오랜만에 돌아온 호황기에 교섭을 끌 필요 없이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선사들은 이제 막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가파른 임금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파업이 장기화 돼 선박 제조에 차질이 생길 경우 선사에 납기 지연금을 배상하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 이를 막기 위해 사측이 오는 7월 말 하계 휴가 전에 구체적인 임단협 제시안을 내놓을 것이란 분석도 들린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노사가 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빠른 시일 안에 적절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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