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극우 인사와 인식 공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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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정치 행보를 본격화할 때 고액 후원을 했던 인물과 극우적 인식을 공유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후보자는 역사 인식의 과도한 편향성으로 방송통신 행정을 관장할 방통위원장으로는 부적격하다는 논란이 거세다.
이 후보자는 2022년 4월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하면서 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인 표병관씨(62)한테서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16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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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500만원도 받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정치 행보를 본격화할 때 고액 후원을 했던 인물과 극우적 인식을 공유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후보자는 역사 인식의 과도한 편향성으로 방송통신 행정을 관장할 방통위원장으로는 부적격하다는 논란이 거세다.
이 후보자는 2022년 4월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하면서 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인 표병관씨(62)한테서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16일 드러났다. 당시 이 후보자에게 연간 3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낸 후원자는 표씨가 유일하다.
대구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표씨는 2006년 뉴라이트 대구연합이 창립될 때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극우적 시각으로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표씨는 지난해 3월, 유튜브 ‘광화문무지개티브이(TV)’에서 “5·18은 광주 전라도의 최고 상품이다. 기아자동차도 아니고 삼성 가전도 아니다. 거기서 최고 상품이 ‘5·18’”이라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비하했다.
그는 또 “(작가) 조정래는 간첩보다 더 위험하다. (그의 소설) ‘태백산맥’은 전부 거짓말이다. 어느 누가 총을 들이대고 칼을 들이대고 (일본군 위안부를) 데리고 가느냐”고 주장했다.
앞서 2018년 우파성향 매체 ‘펜앤드마이크’에 쓴 칼럼 ‘나는 골수 공산주의자의 아들이었다’에서 “5·18은 북한의 역사이기도 하기에 광주의 유족들은 대한민국적인 감성도 발휘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표씨의 이런 역사관에 동조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시위에 참가한 수녀들에게 “홍위병의 향기가 난다”, “김일성 만세는 표현의 자유!, 전두환 조금 긍정해도 파쇼 공범!”이라 적은 표 씨의 게시물들에 ‘좋아요’를 눌렀다. 5.18 희생자들을 ‘폭도’ ‘홍어족’ 등으로 모욕하는 페이스북 글에도 ‘좋아요’를 눌렀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표씨에 대해 “정치적 지향점이 같은”, “막역한 사이” 등으로 표현했다.
이 후보자는 극우 인사와의 교류 등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인사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김동훈 선임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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