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 자회사 씨플랫폼, AI·빅데이터 시장 '정조준'…오브젝트 스토리지 공급
오브젝트 스토리지 공급…AI·클라우드·보안 영역 전문 기업으로 성장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보안 분야 IT솔루션 공급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아이티센 자회사 씨플랫폼이 스토리지(데이터저장) 서비스 업체 스켈리티와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데이터·보안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총판사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씨플랫폼은 아이티센이 지난 2020년에 콤텍시스템의 IT솔루션 총판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씨플랫폼은 IBM, 레드햇, 레노버, 히타치 등 대형 글로벌 IT밴더와의 공고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전국 약 700여개의 파트너 유통망을 확보했다.
지난해엔 HPE아루바, 티맥스소프트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네트워크·미들웨어 솔루션에 대한 라인업을 확장했고 또 스켈리티 총판 계약으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솔루션을 추가로 확보했다.
오브젝트 스토리지로 AI전문 솔루션 공급 총판으로 도약
스켈리티는 오브젝트(Object) 스토리지를 선보이는 프랑스 국적의 글로벌 회사다. 가트너 매직 쿼트런트 '분산 파일 시스템 및 객체 스토리지' 분야 리더로 8년간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스켈리티 한국 지사에는 지난 7년 간 VM웨어코리아를 이끈 전인호 지사장이 최근 합류했다.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모든 데이터를 '오브젝트'라는 단위로 저장하는 시스템이다. 각 오브젝트는 데이터 자체와 이 데이터를 설명하는 정보(메타데이터), 고유한 식별자를 포함한다.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전통적인 파일 시스템이나 블록 스토리지와 데이터 저장·관리 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파일 시스템이 디렉토리와 파일로 구성된 계층 구조를 사용한다면,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모든 데이터를 개별 저장하는 평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장점으로는 확장성·비용효율성·데이터관리 용이성·유연한 접근성·보안성 등이 있다. 페타바이트(PB) 단위의 데이터를 손쉽게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용량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다. 아울러 하드웨어 종속성이 없고, 일반적인 x86 서버와 같은 범용 하드웨어를 사용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데이터의 여러 버전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랜섬웨어와 같은 사이버 공격에 데이터가 암호화되더라도 이전 버전의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다. 또 오브젝트를 변경할 수 없도록 설정해, 랜섬웨어가 데이터를 암호화하거나 변조하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다.
이런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 보안성에 따라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클라우드 서비스, 백업, 미디어 스트리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전인호 지사장은 "기존에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활용돼왔다면, AI 등장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까지 적용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데이터 분석 필요한 금융·헬스케어 시장 정조준
스켈리티의 오브젝트 스토리지 제품은 '링’과 '아르테스카'가 있다.
링은 대규모 비정형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최적화된 오브젝트 스토리지다. 수 페타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용량을 무한히 확장할 수 있다. 아르테스카는 링보다는 경량의 오브젝트 스토리지로 특히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위해 설계됐다.
전인호 지사장은 "스켈리티의 제품은 다섯가지 요소 기술을 모두 지원하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애플리케이션 탄력성, 데이터 복원력, 스토리지·복제·아키텍쳐 수준 탄력성을 모두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씨플랫폼과 스켈리티는 대규모 분석 인프라가 필요한 분야를 공략한다. 헬스케어, 금융, 공공 등을 정조준한다.
전 지사장은 "현재 중요시 여기는 것은 비즈니스 숫자 보다는 파트너의 확보"라며 "스켈리티는 씨플랫폼과 협력해 국내 오브젝트 스토리지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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