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故 현철 추모 "두고두고 생각나실 분, 진작 찾아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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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진이 고(故) 현철(본명 강상수)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진은 "선배님이 많은 곡들을 히트시켜 주셔서 우리 후배들이 이렇게 설 자리가 많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후배들도 선배님의 노래를 많이 따라부르면서 현철 선배님을 많이 그리워 할 것 같다"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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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강진이 고(故) 현철(본명 강상수)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16일 서울 아산병원장례식장 지하 1층 1호실에는 고 현철의 빈소가 마련됐다. 이날 강진은 조문을 마친 후 "현철 선배님은 항상 다정다감하시고 웃는 모습으로 후배들을 맞아주신 분"이라며 "그 모습이 앞으로도 그리울 것 같다"라고 추모했다.
이어 강진은 "현철 선배님의 성이 강 씨인데 저도 강 씨다"라며 "항상 저한테 '우리는 같은 강 씨다'라며 손을 꼭 잡아줬던 그런 날들이 앞으로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강진은 "선배님이 아프시다는 말을 최근 들었는데 이렇게까지 빨리 우리 곁을 떠날지는 미처 몰랐다"라며 "불편하실 때 찾아뵀어야 되는 건데 전화드리며 괜찮다고 하셔서 못 찾아뵀다, 너무 아쉽다"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강진은 "선배님이 많은 곡들을 히트시켜 주셔서 우리 후배들이 이렇게 설 자리가 많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후배들도 선배님의 노래를 많이 따라부르면서 현철 선배님을 많이 그리워 할 것 같다"다고 애도했다.
현철은 지난 15일 밤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별세했다. 고인은 경추 디스크 수술 이후 요양을 이어오다, 결국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전했다.
지난 1942년 태어난 현철은 동아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했으나 자퇴 후 지난 1969년에 곡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이후 1970년대 부산에서 '현철과 벌떼들'을 결성해 활동하다 1980년대 해체하고 솔로로 전향했다.
그는 1980년대 곡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으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사랑은 나비인가봐'를 시작으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봉선화 연정' 등으로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2010년 후반까지 곡을 발표하며 활동하던 현철은 지난 2018년 KBS 1TV '가요무대' 출연 후 건강상 이유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2020년 KBS 2TV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함께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 것이 마지막 방송 출연이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아내 송애경 씨와 슬하의 1남 1녀가 있다.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8시 40분이며, 장지는 분당 추모공원 휴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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