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다른 병원 가보라네요" 문 닫은 응급실, 헛걸음 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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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비가 내리는 16일 오후 순천향대 천안병원 응급실을 찾은 60대 부부 한쌍이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순천향대 응급실을 찾은 환자 4명이 다른 병원을 찾아나섰다.
앞서 이날 오전 눈이 불편해 응급실을 찾은 60대 남성도 '진료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고 다른 병원을 찾아야 했다.
병원 측은 오전 6시부터 "인력공백으로 인하여 응급실 진료 전면 불가하다"며 이송 중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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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17~21일 야간 운영 중단"
응급실 찾은 환자 4명, 아픈 몸 이끌고 다른 병원 수소문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택시타고 급하게 응급실 왔는데 다른 병원 가보라네요”
궂은 비가 내리는 16일 오후 순천향대 천안병원 응급실을 찾은 60대 부부 한쌍이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이들 부부는 갑작스런 남편의 목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하지만 진료를 받지 않는다는 안내를 받은 뒤, 어두운 얼굴로 다시 우산을 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순천향대 응급실을 찾은 환자 4명이 다른 병원을 찾아나섰다. 응급실을 지켜오던 전문의들이 대거 사직하며 운영이 중단된 까닭이다.
당초 8명의 전문의가 24시간 365일 근무하며 응급실 진료에 힘써 왔으나, 절반인 4명이 떠나며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앞서 이날 오전 눈이 불편해 응급실을 찾은 60대 남성도 ‘진료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고 다른 병원을 찾아야 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119 긴급이송 환자 진료 또한 불가피해 중단을 요청한 상태다.
병원 측은 오전 6시부터 "인력공백으로 인하여 응급실 진료 전면 불가하다"며 이송 중단을 요청했다.
또한 이날 오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24시간 동안 응급실 운영이 중지된다고 안내했다.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는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야간 시간대 운영이 중단된다.
병원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응급실을 정상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cedust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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