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다른 병원 가보라네요" 문 닫은 응급실, 헛걸음 환자들

박우경 기자 2024. 7. 16. 14: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궂은 비가 내리는 16일 오후 순천향대 천안병원 응급실을 찾은 60대 부부 한쌍이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순천향대 응급실을 찾은 환자 4명이 다른 병원을 찾아나섰다.

앞서 이날 오전 눈이 불편해 응급실을 찾은 60대 남성도 '진료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고 다른 병원을 찾아야 했다.

병원 측은 오전 6시부터 "인력공백으로 인하여 응급실 진료 전면 불가하다"며 이송 중단을 요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전문의 절반 떠나며 응급실 차질
"16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17~21일 야간 운영 중단"
응급실 찾은 환자 4명, 아픈 몸 이끌고 다른 병원 수소문
[천안=뉴시스] 박우경 기자=16일 응급실 운영이 중단된 순천향대 천안병원을 찾은 60대 부부가 진료가 어렵다는 안내를 받고 있다. 2024.7.16. spacedust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택시타고 급하게 응급실 왔는데 다른 병원 가보라네요”

궂은 비가 내리는 16일 오후 순천향대 천안병원 응급실을 찾은 60대 부부 한쌍이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이들 부부는 갑작스런 남편의 목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하지만 진료를 받지 않는다는 안내를 받은 뒤, 어두운 얼굴로 다시 우산을 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순천향대 응급실을 찾은 환자 4명이 다른 병원을 찾아나섰다. 응급실을 지켜오던 전문의들이 대거 사직하며 운영이 중단된 까닭이다.

당초 8명의 전문의가 24시간 365일 근무하며 응급실 진료에 힘써 왔으나, 절반인 4명이 떠나며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앞서 이날 오전 눈이 불편해 응급실을 찾은 60대 남성도 ‘진료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고 다른 병원을 찾아야 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119 긴급이송 환자 진료 또한 불가피해 중단을 요청한 상태다.

병원 측은 오전 6시부터 "인력공백으로 인하여 응급실 진료 전면 불가하다"며 이송 중단을 요청했다.

또한 이날 오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24시간 동안 응급실 운영이 중지된다고 안내했다.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는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야간 시간대 운영이 중단된다.

병원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응급실을 정상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cedust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