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캐스트 "미국이 인정한 암 조기진단 경쟁력…기술이전 또 할 것"

김도윤 기자 2024. 7. 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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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캐스트가 독자적인 암 진단 원천기술을 앞세워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또 "지금 진캐스트는 암 분자 진단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제약 회사와 동반진단을 준비하는 등 글로벌 기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 자체 암 조기진단 및 검진 사업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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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캐스트 기업 개요/그래픽=윤선정

진캐스트가 독자적인 암 진단 원천기술을 앞세워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이미 미국 진단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이전에 성공한 바이오로 주목받는다.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Cancer Moonshot)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제약 및 바이오 기업과 동반진단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진캐스트는 IPO(기업공개)를 통해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며 글로벌 액체생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액체생검 시장에서 점유율을 18%까지 높이겠단 목표다.

2016년 설립한 진캐스트는 중합효소 기반의 '선별적 유전자 증폭 시스템'(ADPS, Allele-Discriminating Priming System)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ADPS는 혈액 등을 통해 암 유전자를 0.01%의 검출 민감도로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ADPS는 다른 액체생검 진단법보다 검사가 간편한 데다 최고 수준의 검출 민감도를 바탕으로 1~4기 모든 암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다. 다른 액체생검 기술 대비 검출 민감도가 10~100배 높단 설명이다. 진캐스트는 이미 폐암과 췌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패널을 개발했고, 상용화를 위한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진캐스트는 ADPS 원천기술의 암 조기진단 역량을 인정받아 캔서 문샷에 초빙됐다. 캔서 문샷은 암 사망률을 50% 이상 낮추겠단 목표로 미국 백악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진캐스트는 캔서 문샷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캔서 엑스'(CancerX)의 스타트업 멤버로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진캐스트는 지난해 8월 미국 S&P500에 포함된 진단 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기술이전 상대방은 연간 매출액이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가 넘는 대기업이다. 진캐스트는 기술이전 상대방에 꾸준히 DNA 중합효소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술이전 선급금을 수령했다. 진캐스트는 또 다른 글로벌 기업과 중합효소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진캐스트는 글로벌 기술이전에 집중하는 한편 자체적인 암 조기진단 사업화도 병행하겠단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뒤 국내외 제약 및 바이오 기업과 동반진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PCR(유전자증폭) 기반 액체생검 암 진단 기업 중 국내 최초, 세계 두 번째로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의료기기 3등급(Class3) PMA(시판 전 승인)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략적투자자(SI)인 녹십자, 엑세스바이오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진캐스트 관계자는 "진캐스트는 ADPS 원천기술로 액체생검 암 진단의 한계를 극복하는 바이오 기술 기업"이라며 "ADPS는 1B~3A단계의 초기 암 환자도 비교적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더 많은 환자가 개인형 맞춤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진캐스트는 암 분자 진단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제약 회사와 동반진단을 준비하는 등 글로벌 기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 자체 암 조기진단 및 검진 사업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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