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주공6, 한토신·무궁화 신탁사 결국 계약해지 수순 밟나

이시연 기자 2024. 7. 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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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사업 추진과정에서 신탁사와 갈등을 이어오던 경기도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사업 정비사업위원회는 신탁사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주공6단지 정비사업위원회는 정비사업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사업시행자 귀책에 따른 신탁계약 해지의 건'을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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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산주공6단지 정비사업위원회

재건축사업 추진과정에서 신탁사와 갈등을 이어오던 경기도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사업 정비사업위원회는 신탁사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주공6단지 정비사업위원회는 정비사업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사업시행자 귀책에 따른 신탁계약 해지의 건’을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오는 27일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비사업위원회 관계자는 “소유주들은 원만한 재건축사업 추진을 위하여 사업시행자인 신탁사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며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한국토지신탁과 무궁화신탁을 해지하고, 경쟁입찰로 새 신탁사를 선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지난 12월 시공사 선정 이후 표준시행규정을 반영한 소유주 중심의 시행규정변경 전체회의 결과를 신탁이 거부하면서, 정비사업위원회와 신탁사의 갈등이 격화되었다. 정비사업위원회와 신탁사는 각자 전체회의를 개최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6월 신탁사가 개최한 전체회의의 안건은 모두 부결되고, 7월 정비사업위원회가 개최한 전체회의 안건은 모두 가결되면서 사업재개에 속도를 내는 듯했다.

그런데 신탁사는 오는 26일 ▲제1호 정비사업위원회 임원 및 위원 해임의 건 ▲제2호 2024년 예산(안) 승인의 건 등을 상정한 전체회의를 개최한다고 하여 논란이다. 결국, 정비사업위원회 해지를 통하여 신탁의 독점적 권한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여 진다.

주공6단지 한 소유주는 “소유주들을 대표하는 정비사업위원회 전원을 해임한다는 신탁사와는 함께 할 수 없다”면서 “26일 전체회의에서는 정비사업위원회를 지키고 27일 전체회의에서는 신탁사를 해지하는데 힘을 실어줄 것이다”고 말했다.

정비사업위원회는 기존 신탁사를 해지하고, 새 신탁사를 경쟁입찰로 선정하면서 신탁수수료를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주공6단지의 신탁수수료는 1.95%로 다른 사업지에 비해 높다는 의견이다.

최근 방화2구역 1.41%, 목동13단지 0.35%, 목동5단지 0.65% 제시할 만큼 신탁사들의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 한국토지신탁과 무궁화신탁 컨소시엄은 최근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사업에서도 갈등이 발생하면서 지난 6월 조합으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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