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현철, '마지막 무대' 재조명...투병 중에도 빛났던 가요계의 큰별 [종합]

강해인 2024. 7. 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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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던 현철이 세상을 떠났고, 그의 마지막 모습이 재조명받고 있다.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던 故현철이 향년 82세의 나이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트로트 4대 천왕의 관록은 여전했고, 부상 속에서도 그의 목소리는 빛났다.

이 무대 이후 故현철은 2020년 2월, KBS '불후의 명곡'으로 방송에도 복귀했다 트로트 가수 하춘화와 함께 '트로트 전설'로 출연한 그는 밝게 인사했고, 시청자 및 후배 가수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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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던 현철이 세상을 떠났고, 그의 마지막 모습이 재조명받고 있다.

하나의 별이 저물었다.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던 故현철이 향년 82세의 나이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몇 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이후 건강 악화로 오랜 시간 투병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까지 앨범을 냈던 고인은 이후에도 활발히 활동했다. 하지만, 2018년 KBS '가요무대' 중 '봉선화 연정'을 부르다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우려를 낳았다. 이후 무대에서 잘 볼 수 없었던 그는 2019년 9월 30일, 'KBS' '가요무대'로 돌아와 팬들과 만났다.

옅은 남색 정장을 입고 무대에 오른 故현철은 히트곡 '봉선화 연정'을 열창했다. 무대에서 많이 움직이지 못했고, 마지막 인사 때도 몸을 굽히지 못해 팬들은 그의 허리 통증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트로트 4대 천왕의 관록은 여전했고, 부상 속에서도 그의 목소리는 빛났다. 특유의 꺾기와 애절한 목소리로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 무대 이후 故현철은 2020년 2월, KBS '불후의 명곡'으로 방송에도 복귀했다 트로트 가수 하춘화와 함께 '트로트 전설'로 출연한 그는 밝게 인사했고, 시청자 및 후배 가수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것이 그의 마지막 공식 방송이었다.

1942년생 현철은 1969년 '무정한 그대'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오랜 기간 주목받지 못했지만, 1980년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 히트곡을 내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의 큰 히트로 현철은 인기 가수 반열에 올렸다. 그는 '봉선화 연정'으로 1989년 KBS '가요대상' 대상을 받았으며, 다음 해에도 '싫다 싫어'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트로트 전설 반열에 올랐다.

현철은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으며, '가요대상' 2년 연속 대상 수상 외에도 MBC 10대 가수상 선정, 제40회 가수의 날 특별공로상 등을 받았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채널 'KBS Kpop',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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