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 축구협회 직격 “체계적 시스템 잡혀 있지 않아…문제 있는 분들 스스로 나가야”

강동훈 2024. 7. 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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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김영광(은퇴)이 대한축구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영광은 계속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구대표팀 감독의 자리다. 정말 신중하고 팬분들이 납득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선임돼야 했는데 그 부분이 너무 아쉽다"고 꼬집은 뒤 "본인 스스로가 생각했을 때 도덕적이지 않고 사건 발단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정말 축구협회를 나가야 한다. 그래야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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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김영광(은퇴)이 대한축구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영광은 “초등학교 반장 뽑는 것이 아니고”라며 혀를 차더니 “사건 발단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스스로 축구협회를 나가셔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김영광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 김영광이오’를 통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와 축구협회 여러 이슈로 인해 많이 속상해하실 팬분들이 마음도 상하고 상처를 많이 받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 주제로 여러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박)주호가 사실 어떻게 보면 총대를 메고 얘기했다. 선배로서 그냥 보고 있는 것도 힘들었고 (박)지성이 형, (이)영표 형, (이)동국이 형, 원희도 그렇고 다들 소신 발언하고 있다”며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도덕적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영광은 “‘나만 피해 안 보면 된다’고 뒤로 숨을 수 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성격이 아니고 그런 걸 보면 지나치지 못하기 때문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축구 팬들,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축구인들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에 대해 김영광은 “체계적인 시스템이 잡혀 있지 않다 보니까 항상 급하게 구하게 된다. 진짜 면밀히 검토하고 후보군을 추려서 면담을 통해 정말 적합한 감독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런 시스템이 정확하게 돼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영광은 “다수결로 (임시 감독을 결정) 했다는데 초등학교에서 반장을 뽑는 것도 아니고”라며 안타까움을 표하더니 “시스템에 변화가 있지 않으면 또 똑같이 흘러가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정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김영광은 계속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구대표팀 감독의 자리다. 정말 신중하고 팬분들이 납득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선임돼야 했는데 그 부분이 너무 아쉽다”고 꼬집은 뒤 “본인 스스로가 생각했을 때 도덕적이지 않고 사건 발단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정말 축구협회를 나가야 한다. 그래야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김영광은 “제가 이런 말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되게 부족한 사람이고 영향력 있는 사람도 아니다. 근데 정말 축구를 사랑하고 팬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 팬분들의 마음을 봐서라도 나가시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지난 13일 홍 감독을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실시했고, 23명 중 21명이 선임을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그로부터 이틀 뒤인 15일 외국인 코치 선임작업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사진 = 나 김영광이오 캡처,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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