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배달앱 구독서비스 전환, 음식값 인상 우려”

박민철 2024. 7. 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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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오늘(16일) 성명을 내고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배달앱의 잇단 구독 서비스 도입 움직임에 대해 음식값 인상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몇 달간 진행된 무료 배달비 구독서비스로 인해 음식점의 수수료 부담 증가, 배달 지연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배달의민족이 8월부터 '배민1플러스' 중개 수수료를 3% 포인트 인상해 음식점 부담을 더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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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오늘(16일) 성명을 내고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배달앱의 잇단 구독 서비스 도입 움직임에 대해 음식값 인상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의회는 “구독 서비스는 ‘락인’(Lock-in) 효과로 소비자가 다른 서비스를 비교·선택하는데 제한을 주며 해당 서비스의 멤버십 혜택 축소나 요금 인상이 있더라도 쉽게 다른 대안으로 전환하지 못하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몇 달간 진행된 무료 배달비 구독서비스로 인해 음식점의 수수료 부담 증가, 배달 지연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배달의민족이 8월부터 ‘배민1플러스’ 중개 수수료를 3% 포인트 인상해 음식점 부담을 더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음식점의 비용 상승은 음식 가격 인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지금 당장 눈앞의 ‘배달비 무료’라는 달콤함이 소비자와 배달 서비스 시장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요기요는 유료 구독 서비스비를 월 9,900원에서 지난해 11월 4,900원, 올해 4월 2,900원으로 인하했습니다.

쿠팡이츠는 지난 3월부터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배송을 한다고 밝혔으나, 4월부터 와우회원 월 회비를 7,890원으로 58.1% 올렸습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5월부터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을 도입해 무료 체험 기간을 운영하다 다음 달 20일부터 월 3,990원으로 유료화하되 당분간 1,990원의 프로모션 가격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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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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