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돋보기] 올 상반기 초기기업 투자금액 30% 줄어

박준형 기자(pioneer@mk.co.kr) 2024. 7. 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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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벤처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건수와 금액 모두 30%가량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초기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가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16일 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스타트업의 초기 라운드(시드~시리즈A) 투자건수는 376건, 금액은 9103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2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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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업계 “회수 빠르고 될만한 곳에만 몰려”

최근 벤처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건수와 금액 모두 30%가량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초기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가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16일 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스타트업의 초기 라운드(시드~시리즈A) 투자건수는 376건, 금액은 9103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29% 감소했다. 올 상반기 투자건수 기준으로 초기 라운드 투자비중은 75.7%로, 반기 기준으로 지난 2022년 상반기(79.6%) 이후 가장 낮았다.

업종별 투자건수로 보면 바이오·의료가 67건(13.5%)으로 가장 많았지만,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수치다. 이어 기업간 거래(B2B) 솔루션을 비롯한 엔터프라이즈(57건), 음식·외식(31건), 환경·에너지(28건)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뒤를 이었다.

조명우 바인벤처스 대표는 “최근 시장 유동성이 감소하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져 짧은 기간에 안정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업에 자금이 몰리다 보니 초기 기업 투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최근 프로젝트 펀드(사전에 투자대상을 정해 놓고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펀드) 회수기간도 2~3년에서 1~2년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 대형 벤처캐피털(VC) 대표 역시 “불황기에는 초기 기업보다는 투자회수가 빠른 스타트업에 돈이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 상반기 100억원 이상 투자 유치기업은 총 93개로, 전년 동기 86개보다 소폭 증가했다. 투자 불황기에도 될 만한 스타트업에는 자금이 더 몰렸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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