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與 전당대회 충돌에 “난파선 선장 되려 하나…자중자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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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장에서 지지자들 간 몸싸움이 발생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당 대표 후보들에게 자중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들과 국민들을 대신해 당 대표 후보들에게 엄정하게 말씀드린다"며 "폭력사태까지 발생하는 극한 대립 속에서 누가 대표가 되어도 의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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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장에서 지지자들 간 몸싸움이 발생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당 대표 후보들에게 자중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들과 국민들을 대신해 당 대표 후보들에게 엄정하게 말씀드린다"며 "폭력사태까지 발생하는 극한 대립 속에서 누가 대표가 되어도 의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가 난파 상황인데 선장이 된들 미래를 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겠나. 전당대회가 이렇게 공멸의 길로 간다면 승리자 또한 절반은 패배자"라며 "난파선의 선장이 되고자 하십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후보자들께 자중자애를 촉구한다"며 "비대위와 선관위 등 당 지도부는 전당대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잠정중단, 신사협정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한동훈 후보의 연설 도중 일부 참석자가 "배신자"라고 외치자, 지지자들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연설회 시작 전부터 유관순체육관 내외부에는 평소보다 많은 기동대와 형사기동대 등 경찰병력 90여 명이 투입돼 경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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