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도, 오타니도 없었던 2024 MLB 올스타전 홈런더비···최후 승자는 위트 주니어를 꺾은 에르난데스
올해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더비의 주인공은 LA 다저스의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됐다.
에르난데스는 1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더비 결승에서 14개의 홈런을 날려 13개의 홈런을 날린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와 상금 100만 달러(약 13억8590만원)를 받았다. 다저스 선수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리그 홈런 1위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불참해 다소 김이 빠진 홈런 더비라는 평가를 뒤로 하고, 에르난데스는 예선에서 4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뒤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을 스윙 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위트 주니어를 만난 에르난데스는 2분 동안 27개의 공을 치는 1라운드에서 총 11개의 홈런을 쳤다. 4개의 아웃카운트가 주어지는 보너스 라운드에서도 3개의 홈런을 추가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위트 주니어도 만만치 않았다. 1라운드에서 11개의 홈런을 똑같이 기록한 뒤 보너스 라운드에서 연속 홈런을 날렸다. 남은 아웃카운드 2개 중 1개의 홈런을 치면 동점, 2개의 홈런을 치면 역전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위트 주니어는 남은 2개의 공을 모두 범타로 날리면서 에르난데스에게 우승을 내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한 에르난데스는 장타력을 겸비한 정상급의 외야수다. 202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32홈런 116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세웠고, 지난해 시애틀에서는 26홈런 93타점을 올렸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코로나19로 단축시즌 운영된 2020년을 제외하면 매 시즌 20홈런 이상의 홈런을 쳤다. 올해 다저스에서도 타율 0.261, 19홈런 62타점을 기록해 20홈런은 당연시되고 있다. 한편 MLB 올스타전은 17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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