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못 피한 서천군청 신청사, 호우 관련 대비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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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군수 김기웅)이 지난 10일 내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지난 2023년 6월 신청사에 입주한 서천군청도 피해를 입었다.
475억 원의 막대한 혈세를 투입한 신청사가 입주 1년 만에 옥상정원에 차오른 빗물이 우수관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건물 안으로 들이쳐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면서 안일한 설계와 대처가 아니냐는 주민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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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군수 김기웅)이 지난 10일 내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지난 2023년 6월 신청사에 입주한 서천군청도 피해를 입었다.
475억 원의 막대한 혈세를 투입한 신청사가 입주 1년 만에 옥상정원에 차오른 빗물이 우수관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건물 안으로 들이쳐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면서 안일한 설계와 대처가 아니냐는 주민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이런 현상은 청사 옥상정원의 토사 유출을 막기 위해 우수관 배수구 집수정이 부직포로 감싸져 원활한 배수가 되지 못했고 장애인의 효율적인 건물 이용을 위한 설계로 출입구에 단차가 없어 차오른 빗물이 쉽게 유입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옥상정원은 서천군청 본관과 서천군의회의 출입구가 연결돼 있어 양쪽 모두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서천군 청사관리팀은 지난 10일 새벽 긴급조치를 통해 실내에 차오른 빗물을 제거했으며 서천군의회 대회의실 방송장비가 침수돼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또한 콘크리트에 스며든 빗물이 군청사와 군의회 건물에 누수돼 떨어져 빗물을 받기 위해 신문지와 양동이를 비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서천군 청사관리팀 관계자는 "폭우로 인해 우수관의 우수 배출량 한계를 넘어서 발생한 일이며 시공업체와 현장에서 협의가 이뤄졌고 다가올 폭우에 대비해 더 큰 규격의 우수관 추가 시공을 검토 중이다"며 "부수적으로 모래주머니와 차수벽까지 준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 1년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 관리 소홀로 비춰질 수 있어 시설관리팀은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 또한 갖고 있다"면서 "긴급복구 예산 편성을 통해 빠른 시일 내로 복구하고 앞으로의 폭우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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