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쯔양이 용역 부탁? 사실과 달라"…쯔양, 구제역 추접한 거짓말에 확실한 선 긋기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자신의 과거사를 빌미로 협박해 금전을 갈취한 구제역에 대해 확실한 선 긋기에 나섰다.
쯔양의 법률대리인 김태연 태연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이하 김태연 변호사)는 1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 쯔양의 상태와 일명 '렉카 연합'이라 불리는 구제역, 전국진에 대한 법정 공방 과정을 털어놨다.
앞서 쯔양은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A씨로부터 4년간 폭행과 협박, 그리고 약 40억원 이상의 수익을 갈취당한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그동안 A씨의 협박과 가스라이팅을 받아온 쯔양은 더는 참을 수 없어 A씨를 형사 고소했지만 이후 A씨가 회사에 찾아와 선처를 요청하면서 첫 번째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A씨가 쯔양과 고소 취하를 조건으로 당시 한 약정을 위반하면서 쯔양이 불가피하게 2차 형사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 A씨는 쯔양의 과거사를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몇몇 유튜버에게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는 등 악질적으로 괴롭혔고 쯔양 역시 더는 묵과할 수 없어 A씨를 2차 고소하게 됐다. 다만 재차 고소를 당한 A씨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러 결국 '공소권 없음'이라는 불송치 결정으로 형사사건이 종결됐다.
이날 김태현 변호사는 "쯔양이 사건이 공론화가 된 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와 연락이 어려울 정도로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고 일상생활 역시 거의 못 하는 중이다"고 안타까운 쯔양의 상태를 털어놨다.
A씨의 리벤지 포르노, 가스라이팅 사건이 또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 '렉카 연합' 협박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렉카 연합' 중 구제역과 전국진, 카라큘라 등은 A씨로부터 쯔양의 과거사를 알게 됐고 이들 '렉카 연합' 중 몇몇은 쯔양의 과거 폭로를 빌미로 쯔양을 협박해 금전적 이득을 취한 사실이 지난 10일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을 통해 알려지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번 쯔양 협박 사건의 핵심으로 떠오른 구제역은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해 쯔양과 계약을 맺었던 과정이 담긴 통화 녹취 및 메신저 대화 내역이 있는 휴대전화를 증거로 제출하며 " "리스크 관리를 위한 용역을 먼저 부탁한 건 쯔양이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다. 유튜버로서 마땅히 수행해야 할 광고용역계약이며 나는 그걸 수행하고 있는 사람일 뿐이다. 이는 검찰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질 것이다"며 "라임사태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주범이 국내 최고 학부 인사들과 벌인 카르텔을 알고 있다. 이번 사건은 나를 입막음 하기 위한 것이며 나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억지 주장을 이어갔다. 구제역은 검찰이 먼저 소환 요청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석해 검찰의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구제역의 검찰 자진 출석에 대해 쯔양의 협박 사건 논점을 흐리기 위한 퍼포먼스로 보기도 했다.
같은 날 전국진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지난 2020년 11월 DM을 통해 쯔양과 관련되 제보를 받았다. 제보자는 쯔양이 과거 노래방 도우미 출신이며 도우미 일을 봐주는 실장과 사귄다는 것이었다. 쯔양이 먹방을 시작한 이후 실장이 소속사 대표가 됐고 더불어 쯔양이 음식을 먹고 토를 한다는 이야기 등을 나눴다"며 "2~3년이 지난 후 다른 유튜버를로부터 쯔양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었다. 그때는 쯔양의 상황을 몰랐고 그저 쯔양이 과거를 세탁해 짝짜꿍해서 시청자를 속이며 채널을 운영한다고 생각했었다. 나쁜 사람 돈은 받아도 되는 것 아닌가라는 그릇된 생각을 하게 됐다. 결국 유혹에 넘어가 구제역에게 전화를 했고 지난 2023년 2월 27일 구제역으로부터 300만원을 입금받았다. 내가 구제역으로부터 받은 300만원이 그동안 유튜브를 하면서 불순한 의도로 받은 처음이자 마지막 돈이었다. 숨기고 싶은 과거가 공개된 쯔양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구제역과 함께 쯔양을 협박 및 금품을 갈취한 사실을 시인했다.
이와 관련해 김태연 변호사는 "구제역이 진술한 대목과 사실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우리가 고소에 이르렀던 건 구제역이 협박이나 공갈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쯔양 측에서 다른 유튜버들을 막아달라고 구제역에게 먼저 (용역을) 요구할 이유가 사실상 있었을까 싶다. 구제역의 입장과 우리 입장은 완벽히 다르다"고 구제역의 입장을 반박했다.
가로세로연구소가 최초 폭로할 당시 구제역뿐만 아니라 카라큘라 또한 쯔양을 협박한 공범으로 지목해 논란이 된 바, 이에 김태연 변호사는 "카라큘라도 우리가 고소를 했다고 알려졌지만 이번 고소에서 카라큘라는 일단 특정해서 고소를 진행하지 않았다. 현재는 구제역과 전국진만 고소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라큘라 협박 의혹에 대해) 의심이 가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구체적으로 카라큘라가 직접적으로 쯔양 측에 연락을 한 적은 없다는 게 확인이 됐다. 그래서 이번 고소에서 제외했다. 향후에 조사 과정에서 (쯔양 협박에) 가담한 자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만약 범죄가 밝혀지게 된다면 추가 고소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태연 변호사는 "쯔양과 직접적인 대화가 어려운 정도다. 그래서 고소도 진행하는 게 급했다. 이 건 자체가 우리로선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고소도 늦어진 측면이 있다. 쯔양의 방송 재기는 아무도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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