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초강국 시대 시작은?…30년전으로

유진아 2024. 7. 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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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의 시작은 30년 전부터다.

이날 이곳에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인터넷이 연결됐기 때문이다.

1986년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0번째로 전전자교환기 시분할 전전자교환기(TDX)를 개발해 '1가구 1 전화 시대'를 열었다.

이후 1992년, 우리나라에도 ICT 분야 R&D 전담 조직이 설치되면서 중장기 기술로드맵, 정책개발, 예산확보, 사업 기획, 성과관리 등 체계적인 진화를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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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TP와 대한민국 ICT R&D 30년
IITP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의 시작은 30년 전부터다. 1982년 5월 서울대와 구미 연구실 두 곳의 연구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이날 이곳에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인터넷이 연결됐기 때문이다.

인터넷 접속 표준 프로토콜인 TCP/IP 방식으로 이뤄진 첫 인터넷 연결이었다. TCP/IP 방식의 인터넷 연결은 아시아에서 최초, 세계에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대한민국의 ICT 역사의 첫 시작이자 한국을 정보통신(IT) 강국으로 만든 첫걸음을 내디딘 날이다.

통신도 뒤처지지 않았다. 1986년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0번째로 전전자교환기 시분할 전전자교환기(TDX)를 개발해 '1가구 1 전화 시대'를 열었다. 이는 기계식 교환기기와 아날로그 교환기 제작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디지털 개발·생산한 세계 유일 사례였다. 집집마다 전화기가 없고 교환원이 전화를 연결해 주던 시절을 지나 통신 강국으로 가는 첫 발돋움이었다.

이후 1992년, 우리나라에도 ICT 분야 R&D 전담 조직이 설치되면서 중장기 기술로드맵, 정책개발, 예산확보, 사업 기획, 성과관리 등 체계적인 진화를 거듭했다.

1995년에는 새로운 디지털 이동통신 방식인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이동통신 산업 최강국으로 가는 길의 초석을 마련했다. 1996년 1월 신세기통신과 한국이동통신이 디지털 방식의 CDMA 서비스를 제공했다. CDMA 방식의 디지털 이동통신 시스템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 대비 10배, 시분할다중접속(TDMA) 대비 3배 이상의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이후 2015년 모바일 신호를 아날로그 광신호로 직접 변환하여 광섬유를 통해 전송하는 기술인 하이 파이브 에스코스(High Five ESCoRT) RoF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대비 약 5분의 1의 비용으로 광 전송 기술 기반 이동통신 기지국이 구축 가능해지는 순간이었다.

또 2004년 최초의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 2011년 4세대 LTE-A 개발에 이어 현재 5G까지 끊임없이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우리나라 5G 가입자는 상용화된 지 1년 만인 2022년 4월 말 600만명을 돌파했다.

이런 급격한 발전에는 끊임없는 예산 지원과 사업들이 함께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그 중축을 담당했다. IITP에 따르면 R&D 지원 사업의 예산은 설립 연도인 2014년 6757억원에서 지난해 1조4289억원으로 7532억 원 증가했다. 사업 수 또한 같은 기간 27개에서 121개로 94개나 늘어났다.

IITP는 디지털 혁신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고급 인재 배출 기반을 고도화·다변화하는 한편, 비전공자 대상 최고급·실무 인재로의 성장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해 전체예산 1조3947억원 중 3624억원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IITP는 미래 중점 혁신 기술로 AI와 AI 반도체, 양자 기술을 꼽았다. 이를 통해 한국이 디지털 G3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R&D 혁신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IITP는 "AI가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범용 AI(AGI) 기술과 경량화·저전력화 기술 등 핵심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미국 등 선진국과 산·학이 참여하는 개방형연구 거점점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상용화 전 초기 단계인 양자 기술 선점을 위해 양자통신,양자센싱싱 등코어 역량량을 강화하고, 개방형양자 팹을을 통한 양자 기술 제작 노하우를 확보하겠다"며 6G 저궤도위성위성 등 차세대통신, 사이버보안 등 인프라 기술미디어콘텐츠 공간컴퓨팅 등 서비스 기술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촘촘한 지원과 생태계 조성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진아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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