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건과 실감 나는 비교…'하이재킹'의 또 다른 재미
박상후 기자 2024. 7. 16. 14:18
또 다른 재미를 안기는 모양새다.
영화 '하이재킹(김성한 감독)'이 영화와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과의 비교로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 납치범의 동기
영화 '하이재킹(김성한 감독)'이 영화와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과의 비교로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 납치범의 동기
영화 속 여객기 납치범 용대(여진구)는 이북으로 넘어간 형으로 인해 억울하게 빨갱이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간다. 복역 후 하나 남은 가족인 어머니까지 여윈 그는 여객기 납북에 성공한 공작원들이 북한에서 호의호식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자신 또한 여객기를 납치하기로 결심한다.
실제 1971년 사건의 납치범 역시 형이 인민군 장교가 되어 월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납북에 성공한 공작원들이 북한에서 엄청난 대접을 받았다는 기사를 보고 납치를 시도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렇듯 '하이재킹'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그 당시의 안타까운 시대상을 영화적으로 완성시켰다.
◇신분증을 찢어 삼키는 사람들
실제 1971년 사건의 납치범 역시 형이 인민군 장교가 되어 월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납북에 성공한 공작원들이 북한에서 엄청난 대접을 받았다는 기사를 보고 납치를 시도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렇듯 '하이재킹'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그 당시의 안타까운 시대상을 영화적으로 완성시켰다.
◇신분증을 찢어 삼키는 사람들
영화 속에서 기장 규식(성동일)은 여객기가 북으로 넘어가지 않을 수 없게 되었으니 신분증을 파기시키라는 안내 방송을 하고, 승무원 옥순(채수빈)은 객실을 돌며 잘게 찢은 승객들의 신분증을 걷는다. 이때 한 승객이 검사인 아들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아들의 신분증을 찢어서 삼키는 장면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실제로도 이북에 넘어가기 전 많은 승객들이 본인의 신분증을 찢어 입에 넣고 삼켰다고 전해졌다. 이는 군인, 경찰, 기술자 등 전문 기술직들은 신분에 따라 북한에서 송환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북에 넘어갔을 때 자신의 신분을 들키지 않기 위한 조치였다. 극적인 연출을 가미해 완성해 낸 신분증 파기 장면은 관객들에게 당시의 절박함을 고스란히 전하며 몰입감을 더했다.
◇실제 승객들이 비상 착륙 이후 외친 말
실제로도 이북에 넘어가기 전 많은 승객들이 본인의 신분증을 찢어 입에 넣고 삼켰다고 전해졌다. 이는 군인, 경찰, 기술자 등 전문 기술직들은 신분에 따라 북한에서 송환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북에 넘어갔을 때 자신의 신분을 들키지 않기 위한 조치였다. 극적인 연출을 가미해 완성해 낸 신분증 파기 장면은 관객들에게 당시의 절박함을 고스란히 전하며 몰입감을 더했다.
◇실제 승객들이 비상 착륙 이후 외친 말
약 70분간의 목숨을 건 비행 끝에 여객기는 강원도 고성 해변에서 비상 착륙에 성공하며 승객 전원 생존이라는 전 세계 유례없는 기록을 남겼다. 영화 속 승객들은 비상 착륙 후 여객기를 빠져나와 각자 일행을 챙기며 안도의 눈물을 흘린다. 1971년 당시 실제 승객들은 해변에 내린 뒤 모두 "대한민국 만세"를 외친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배가시킨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이들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기적 같은 실화를 모티브로 한 '하이재킹'은 많은 이들에게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그날의 이야기를 전하며 전 세대가 꼭 봐야 할 영화로 등극, 장기 흥행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키다리스튜디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이들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기적 같은 실화를 모티브로 한 '하이재킹'은 많은 이들에게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그날의 이야기를 전하며 전 세대가 꼭 봐야 할 영화로 등극, 장기 흥행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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