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 향한 인종차별…동료 포덴세 주먹질로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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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황소' 황희찬(28)이 프리 시즌 연습 경기 도중 상대 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경기 중 초유의 사태에 황희찬 팀 동료가 대신 상대 선수에게 주먹을 날리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울버햄프턴은 1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코모 1907(이탈리아)와 연습경기에서 매슈 도허티의 헤더 득점으로 1-0으로 이겼다"는 소식과 함께 "하지만 황희찬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으면서 승리가 무색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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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전지훈련 중인 울버햄프턴은 15일 마르베야 훈련장에서 코모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황희찬은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이후 황희찬은 후반 23분 상대 팀 선수에게 문제가 되는 인종차별적 모욕 들었다. 이에 격분한 포덴세가 인종차별 발언을 한 선수를 향해 주먹으로 가격 퇴장당했다.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이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며 “황희찬에게 경기를 계속 뛸 수 있겠냐고 물었더니 끝까지 뛰겠다고 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게 너무 실망스럽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는 괜찮을 것이며 구단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어떤 형태로든 인종차별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이번 사안에 대해 유럽축구연맹(UEFA)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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