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당 후보로 공식 지명…피격 후 첫 등장
[앵커]
총상을 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개막한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에 붕대를 댄 상태로 전당대회장에 나타나 당원들의 환호에 환한 표정으로 화답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른쪽 귀를 다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당대회 행사장에 나타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로 총격 피해를 입은 뒤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순간입니다.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에는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빈석으로 이동해 자신에 대한 당원들의 환호에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개막한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습니다.
["도널드 제이 트럼프를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언합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리했던 2016년, 패배했던 2020년에 이어 3번째로 대권에 도전합니다.
부통령 후보는 1984년생으로 올해 39살인 제이디 밴스 상원의원으로 지명됐습니다.
쇠락한 공업지대, '러스트 벨트'의 오하이오주 출신인 밴스 의원은 '흙수저' 출신 공화당 의원으로 강경보수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앞서 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기소된 소송을 기각했는데 미 언론들은 대선 가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NBC 뉴스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을 재개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과녁 중앙'이란 용어를 쓴 건 실수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한 일과 토론 도중 한 거짓말에 집중하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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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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