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제주도민 원정진료비 연 2400억… 상급종합병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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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제주도에서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해 타지역으로 가는 환자들의 원정 진료비가 연간 2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도민들의 연간 원정 진료비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위 의원은 "진료비에다 체류비용과 보호자 동행 비용까지 더해져 환자와 가족의 부담이 매우 심각하다"며 "제주도에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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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제주도에서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해 타지역으로 가는 환자들의 원정 진료비가 연간 2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 서귀포)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제주도민의 관외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육지부 병원에서 진료받은 제주도민은 14만 1021명이다.
이는 2015년 10만 6790명에 비해 4만명가량 증가한 것이다. 2021년 11만 8873명과 비교해서도 18.6% 증가했다.
이에 제주도민들의 연간 원정 진료비 규모도 커지고 있다. 2015년 1068억 739만원이던 원정 진료비는 2022년 2393억 1036만원에 이르렀다. 7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도민들의 원정 진료비는 2013년 814억원, 2014년 938억원, 2016년 1322억원, 2018년 1719억원, 2021년 2084만원 등 매년 100억~300억원가량 증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위 의원은 "진료비에다 체류비용과 보호자 동행 비용까지 더해져 환자와 가족의 부담이 매우 심각하다"며 "제주도에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현재 상급종합병원은 진료권역별로 제한을 두고 있어 서울시와 한 권역으로 묶인 제주도의 경우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어려운 실정이다.
위 의원은 광역시·도별로 최소 1곳 이상의 종합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며 "대통령 공약에도 불구하고 상급종합병원 지정계획에서 제주는 또다시 제외됐다. 광역시·도별로 1곳 이상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할 수 있게 해 70만 제주도민의 의료권익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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