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우주발사체·초고령사회의 과학적 해결방안 찾는다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과 과학저널리즘, 재사용 발사체 개발, 초고령사회와 의료계 대응 등 국민이 궁금해하는 과학적 이슈에 대해 언론인과 전문가들이 함께 과학적 해결방안과 정책적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1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2024 과학기자대회'를 개최한다.
협회 창립 4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는 AI가 변화시킬 미디어 환경에 초점을 맞춰 'AI와 과학저널리즘'을 첫번째 세션 주제로 정했다. AI는 과학·의학계와 언론인, 일반 국민 등 458명의 제안 아이디어 중 관련 내용이 130개 이상으로 전체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된 주제다.
세션 2에서는 지난 5월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재사용 발사체 개발'로 정했다. 또 세션 3은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의료계 인력수급 정책을 현재 대한민국의 시급한 사회 문제 중 하나로 꼽히는 초고령화의 관점에서 논의하기 위해 '초고령사회와 의료계 대응'이라는 주제로 준비했다.
우선 세션1은 'AI 시대 과학 저널리즘의 미래'를 주제로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이 '생성 AI 시대, 과학 저널리즘의 미래'를, 박대민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신뢰할 수 있는 AI 기반 저널리즘 AI'를 발표한다.
이어 류준영 머니투데이 차장이 사회를 맡아 윤신영 얼룩소 에디터의 '한국 미디어는 AI와 만날 준비가 돼 있는가'에 대한 토론 발제를 들은 뒤,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이사인 유우현 인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조승한 연합뉴스 기자와 함께 AI가 현재 언론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미디어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논의한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과학 저널리즘의 위협이 될 것인지, 아니면 기회가 될 것인가에 관해서도 열띤 토론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부장과 오지혜 한국일보 과학담당 기자가 '우주청, 재사용 발사체 개발 필요한가?'를 주제로 우주항공 전문가들과 토론에 나선다.
김승조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명예교수가 '재사용 가능 발사체로 상업 발사 시장 개척하자'를,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이 '우주항공청 발사체 개발 전략에 대한 고민'을 발표한다. 또 이창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초연결체계 구축을 위한 재사용 발사체 효용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박창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단장과 함께 대한민국 우주 개발 정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제언과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초고령사회 진입, 의료계에 주는 명과 암'을 주제로 문석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 부원장이 '초고령사회 진입과 의료계 대응'을, 이주열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가 '초고령사회 진입과 간호 인력 역할 확대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어 이병문 매경헬스 편집국장을 좌장으로,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이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통합건강관리 체계 구축'이라는 토론 발제를 하고, 한국노년학회장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가 토론자로 나선다.
유용하 한국과학기자협회장은 "과학기자대회는 공모를 통해 매년 주제를 정하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자와 제안이 다양해지고 숫자도 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연구자뿐 아니라 회사원, 교사, 학생, 일반인 등 458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세션별로 궁금한 점들에 대해 사전 접수 받은 약 250개의 질문을 발표자와 토론자에게 전달해 충분한 설명과 토론이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과학기자대회는 과학계뿐 아니라 일반인이 알고 싶고, 알아야 하는 최신 과학 이슈에 관해 언론이 대신해 질문을 던지고 관련 전문가들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를 제공함으로써 '대중의 과학이해'와 '대국민 과학 소통'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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