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병원 최초로 폐기 유니폼으로 새 유니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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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이 코오롱 미래기술원.
코오롱 인터스트리 FnC와 함께 폐기 유니폼(근무복)을 새로운 유니폼으로 재탄생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수집한 유니폼은 코오롱 미래기술원에서 '페트(PET) 화학 재생'을 거쳐 12월까지 새로운 단일소재 유니폼으로 제작한다.
병원에서 폐기하는 유니폼을 새 유니폼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은 의료기관으로서는 세계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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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함께하는 기부 & Take’ 캠페인 시행
고려대의료원이 코오롱 미래기술원. 코오롱 인터스트리 FnC와 함께 폐기 유니폼(근무복)을 새로운 유니폼으로 재탄생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고 의류 폐기물이 가져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먼저 고대안암병원과 구로병원, 안산병원 등 고려대의료원 산하 모든 병원은 7월 15~23일 착용하지 않는 업무복을 수거한다. 대상 유니폼은 간호사복, 조무사복, 수술복, 일반업무원복 등 폴리에스테르 90% 이상인 의류다. 수집한 유니폼은 코오롱 미래기술원에서 ‘페트(PET) 화학 재생’을 거쳐 12월까지 새로운 단일소재 유니폼으로 제작한다. 페트 화학재생은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옷을 테레프탈산(TPA)과 에틸렌글리콜(EG)로 분해하는 기술이다.
이후 코오롱 인더스트리 FnC가 실을 엮어내 직물로 만들어 가공, 봉제 등을 거쳐 ‘친환경 미래병원 유니폼’을 만든다. 코오롱은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RE;CODE)를 론칭하며 친환경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그간 버려지는 의류를 재가공해서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일종의 패션 리사이클링사례는 있었다. 하지만 특히 이번 사업은 수거한 옷을 순수한 원료 상태로 만드는 화학 재생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실을 뽑는 방적과 실로 천을 짜내는 직조를 비롯해 의류를 만드는 전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한다.
병원에서 폐기하는 유니폼을 새 유니폼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은 의료기관으로서는 세계 최초다. 고려대의료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석유 원료 사용량을 줄이고 의류 폐기물 소각과 매립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지구와 함께하는 기부 & Take’ 캠페인이라고 명명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고려대의료원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 경영을 실천하는 사회적 의료기관으로, 또한 생명 존중의 가치와 인류의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사회적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안효현 사회공헌사업실장은 “업무 상 교직원 1만 명 중 70%에게 매년 1벌의 신규 유니폼이 제공된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친환경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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