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그때만 해도 의식 있었는데…" 운전자 사망한 추돌사고…뒤늦게 드러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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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경기도 광주 제2 중부고속도로 한 졸음쉼터 부근에서 발생한 추돌사고입니다.
[ 2024년 4월 28일, SBS 8뉴스 : 승용차가 앞서가던 SUV를 들이받았습니다. ] 당시 현장에서는 운전자 2명이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1명이 뒤이어 달려온 견인차에 깔려 숨진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새벽 2시 50분쯤 앞서가던 SUV를 들이받은 승용차 운전자 A 씨는 당시 차에서 내려 고통을 호소하다 자신의 차량 옆에 주저앉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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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경기도 광주 제2 중부고속도로 한 졸음쉼터 부근에서 발생한 추돌사고입니다.
[ 2024년 4월 28일, SBS 8뉴스 : 승용차가 앞서가던 SUV를 들이받았습니다. ]
당시 현장에서는 운전자 2명이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1명이 뒤이어 달려온 견인차에 깔려 숨진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새벽 2시 50분쯤 앞서가던 SUV를 들이받은 승용차 운전자 A 씨는 당시 차에서 내려 고통을 호소하다 자신의 차량 옆에 주저앉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견인차 기사 30대 B 씨가 현장에 왔다간 뒤 A 씨는 급격히 상태가 나빠졌으며 곧이어 심정지 상태가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구급차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B 씨의 차량이 A 씨를 역과, 밟고 지나가는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B 씨는 사고를 내고도 별다른 구호조치 없이 차에서 내려 A 씨 차량 블랙박스를 챙긴 뒤 현장을 떠났습니다.
주변에는 "차량 휠 부분이 고장나서 견인이 어렵다"고 둘러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견인 차량이 5대가 몰려와 경쟁을 벌이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B 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노트북에서 블랙박스 영상이 삭제된 기록도 확인했습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이미 숨진 줄 알고 덤터기를 쓸까봐 블랙박스 메모리를 챙겨 떠났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5월 말 B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고수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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