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24시] 황강취수장반대 군민대책위, 낙동강 특별법 영구 폐기 촉구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2024. 7. 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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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청년·여성 창업지원사업 사업장, 운영 만족도 ‘우수’
합천서 고교축구 최강 가린다…추계 전국고등축구대회 18일 열전 돌입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황강 광역취수장 반대 군민대책위원회가 15일 국회에서  낙동강 특별법 영구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합천군

경남 합천군 황강 광역취수장 반대 군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15일 국회소통관에서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낙동강유역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은 지난 6월26일 곽규택 의원 등 20여 명의 의원들이 발의해 입법 예고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7월2일 철회된 상태다.

대책위는 "법안이 비록 철회됐으나 현재 주민반발이 있는 일부 법문구를 수정해 재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별법의 영구 폐기를 위해 국회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책위는 "주민들과의 합의나 의견 청취 없이 법률을 제정하고 국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식 사업 추진을 강행하려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피해 지역 주민을 무시한 채 부산 등 수혜 지역 주민들의 이익만을 위한 법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또한 국회와 환경부에 피해지역 주민 동의 없는 특별법 영구폐기, 특별법 발의 국회의원 공개 사과·사퇴, 황강유역 복류수 취수 계획 철회 등의 내용을 이행토록 요구 했다.

여한훈 공동위원장은 "피해 지역 주민을 무시하는 일방적 사업 추진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낙동강유역 물관리 위원회가 제시한 지역주민들의 동의하에 사업을 추진하도록 한 '조건부 의결' 내용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피해 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무시한 채 특별법 발의를 강행할 경우 창녕군, 의령군과 연대해 대규모 반대집회 개최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 합천군 청년·여성 창업지원사업 사업장, 운영 및 만족도 '우수'

경남 합천군이 청년·여성 창업지원사업으로 창업한 보조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15개 업체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창업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보조사업장의 휴·폐업 여부, 보조사업자 및 실제 운영자의 일치 여부, 보조사업으로 취득한 중요재산의 목적 외 사용 여부 등을 점검했다. 

또한 창업한 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정책자금, 합천군 카드수수료 지원사업, 소상공인지원센터 이용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시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가 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보조사업 실태 및 창업 후 사업장 운영 현황을 점검함으로써 보조사업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의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합천군은 오는 17일부터 청년·여성 창업지원사업 보조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합천군청 일자리경제과 지역경제담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 합천서 고교축구 최강 가린다…추계 전국고등축구대회 18일 열전 돌입

국내 고교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24 추계 전국고등축구대회가 축구 메카 경남 합천에서 열린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남도축구협회, 합천군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18일부터 8월1일까지 15일간 군민체육공원 인조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38개 축구팀 2000여명 선수가 출전한다. 

대회는 10개 조별 예선전을 거쳐 20강전부터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8월1일 결승전에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20강전부터 결승전까지의 경기는 매일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합천군은 이번 대회준비를 위해 야간조명 원격제어시스템 도입, 살수차 지원 등으로 경기시설 만족도를 높였으며 응급상황에 대비해 구급 예비차량을 상시 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대회 기간 동안 국제팀이 참여하는 친선 교류전을 실시해 국제적 마인드 향상과 다양한 문화체험 교류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군은 이번 대회와 더불어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를 연이어 개최해 합천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윤철 군수는 "추계 전국고등축구대회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합천의 먹거리와 관광자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더위를 이기는 시원한 골 퍼레이드를 많이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추계 전국고등축구대회 모습 ⓒ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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